파주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24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청남도 예산군 신암면을 찾아 긴급 수해복구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충남자원봉사센터의 긴급 요청에 따라 진행됐으며, 대한적십자봉사회 파주지구협의회 회원들과 오창식 파주시 의원, 자원봉사센터 이사 3명을 포함한 총 75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이들은 집중호우 피해 현장인 멜론 재배시설을 찾아 복구 작업을 도왔다.
최근 예산군에는 평균 강우량 410.9㎜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가옥과 축사, 비닐하우스 등이 침수되는 등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정부는 해당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현재 피해복구를 위해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고 있으나, 피해 범위가 넓어 인력과 장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 @봉사원들이 수해현장 비닐하우스 메론 농장에서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사진 하효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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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봉사단이 찾은 멜론 농가는 출하를 하루 앞두고 전량 폐기해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해 있었다. 봉사자들은 ▲물에 잠겨 썩은 멜론 제거, ▲줄기 및 비닐 걷어내기, ▲주변 정리 등 작업을 진행하며, 농가가 다시 농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봉사활동이 한창이던 중 현장을 찾은 최재구 예산군수는 “이렇게 멀리서 와주셔서 큰 힘이 된다”며 연신 감사의 뜻을 표하고, “무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며 조심히 봉사해달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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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구 예산군수가 봉사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 하효종 기자 |
침수 피해를 입은 이모 씨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암담한 심정뿐이었는데, 파주시 자원봉사자들의 진심 어린 손길이 큰 위로가 되었다”라며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은숙 파주시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은 “극한 호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현장에는 언제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달려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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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해로 전량 폐기되는 메론 ▲사진 하효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