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을 맞아 파주시에서 시민과 함께 한반도 평화의 길을 모색하는 ‘파주시민과 함께하는 평화통일 포럼’이 열린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파주시협의회(회장 김동규)는 8월 14일(목) 오후 2시, 파주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포럼을 열고 접경도시 파주의 역할과 시민 참여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포럼은 ▲지역에서 시작하는 평화 어젠다 ▲세대별 통일 공감 확대 ▲생활·문화와 결합한 평화 실천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 시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김동규 회장은 “광복 80주년의 의미는 과거를 기리는 데에 그치지 않고, 우리 세대가 평화의 다음 페이지를 열 책임을 확인하는 데 있다”며 “접경도시 파주가 먼저 행동하고, 시민과 함께 작은 실천과제를 꾸준히 만들어가겠다. 청소년·가족·북한이탈주민이 함께하는 생활 속 평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이 제안하는 정책을 중앙과 적극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포럼이 말(담론)을 넘어 실행(실천)으로 가는 출발선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평통 제21기 파주시협의회는 지난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출범식 및 정기회의를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대행기관장인 김경일 파주시장과 홍승표 민주평통 경기지역회의 부의장, 자문위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으며, 총 77명의 자문위원 위촉장이 수여됐다.
협의회는 임기(2023.9.1.~2025.8.31.) 동안 ▲DMZ 평화통일 걷기대회 ▲청소년 평화통일 골든벨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통일 한마음 체육대회 등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왔다. 올해 6월에는 포천시협의회와 ‘평화통일기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걷기대회’를 공동 개최해 두 지역 교류와 시민 참여 저변을 넓혔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대한민국 헌법 제92조에 근거한 대통령 자문 헌법기관으로, 대통령의 통일정책에 관한 자문·건의와 국민적 합의 형성 지원을 맡는다. 파주시협의회는 이 기능을 지역에서 실행하는 조직으로, 시민 여론 수렴–정책 제안–현장 실천을 연결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