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와 통일을 위해 생을 바친 고(故) 장준하 선생의 뜻을 기리는 서거 50주기 추도식이 오는 8월 17일(일) 오전 10시, 파주시 통일동산 근처에 위치한 장준하공원에서 엄숙히 거행된다.
이번 추도식은 ‘민주, 평화, 통일을 향한 걸음, 그 뜻을 잇다’는 문구 아래, 장 선생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고자 마련된 자리로, 장준하 선생 서거 50주기 시민추모위원회가 주최하고 (사)장준하기념사업회가 주관한다. 특히 올해는 서거 50년이라는 상징적인 해를 맞아, 다양한 시민 참여와 더불어 전국 각지에서 추모객이 모일 예정이다.
행사 당일 오전 8시에는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뒤편 변호사회관 앞에서 출발하는 전세버스가 운행되며, 버스 및 식당 예약을 위해 사전 신청이 반드시 요구된다. 문의는 02-722-0969 또는 010-9193-0023으로 가능하다.
장준하 선생은 독립운동가이자 언론인, 정치사상가로서 일생을 헌신하며 유신독재에 맞서 싸운 시대의 지성인이었다. 1975년 8월, 의문사로 생을 마감한 그는 오늘날까지도 한국 민주주의의 상징적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파주시 장준하공원은 그의 뜻을 기리고자 조성된 추모공간으로, 매년 시민들과 함께하는 추도식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추모위원회는 “50주기라는 뜻깊은 해에, 다시금 장 선생의 삶과 사상을 되새기고 오늘의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을 성찰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와 관련된 후원금은 (사)장준하기념사업회(신한은행 100-017-095347) 계좌를 통해 접수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