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7일 오후 1시, 파주시 금촌에 위치한 금촌어울림센터에서 마을활동가 기금 조성을 위한 지역별 대화모임이 개최됐다. 이번 모임은 파주와 의정부 지역의 마을활동가들과 조성환,이용욱 경기도의원, 이혜정 파주시의원이 참석해 기금 조성의 필요성과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고 열띤 토론을 벌이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주민 주도성을 위한 기금, 지금이 시작”
이번에 논의된 ‘마을활동가 기금’은 지역공동체의 지속가능성과 자립성을 높이기 위해 조성되는 자발적 기금이다. 특히 공익을 위해 헌신하면서도 제도적 보호에서 소외된 마을활동가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지원과 심리적 안정망을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시작되었다.
이 기금은 경기도 마을공동체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단위에서 다양한 자원을 모아 추진되고 있다. 멤버십, 연대, 협업 등 지역 내 자생적 자원조달 방식을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 공제회 설립을 통한 제도화도 검토 중이다.
“활동의 지속성은 안전망에서 출발한다”
참석자들은 마을활동 중 가장 어려운 점으로 운영비 부족, 계획과 활동을 혼자 감당해야 할 때, 관계 형성의 어려움, 번아웃, 개인생활과 공동체활동의 균형 등을 꼽았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 참석자들은 ▲ 힐링 프로그램 운영 ▲ 활동가 전체 교류 모임 ▲ 개인 휴식 캠프 ▲ 실무 운영비 지원 ▲ 교통비 및 돌봄 서비스 등 현실적인 지원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한 활동가는 “작은 마중물이 마을을 변화시킨다. 오늘 ‘풀빵’(노동공제연합)의 사례를 통해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며, 기금이 단순한 지원을 넘어 미래 마을경제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신뢰입니다” – 우려의 목소리도
그러나 긍정적인 기대만큼이나 조심스러운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일부 활동가들은 “기금이 사유화되거나 처음 취지와 다르게 운영될 위험성”을 지적하며, 사학재단이나 일부 공제회 사례를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기금의 운영 투명성, 수익 구조, 실무자 인건비 지급 여부, 기존 제도와의 차별성 확보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됐다.
“기금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 주민 주도성 회복이 핵심”
이번 대화모임은 단순히 재원을 마련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마을활동가들이 서로의 경험과 어려움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장으로 기능했다. 참석자들은 “외부의 일회성 지원보다, 지역 내부의 지속가능한 구조 마련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이러한 논의가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되길 희망했다.
한편, 경기 마을활동가 기금 추진단은 올해 총 6차례의 지역별 대화모임을 통해 기금 방향성과 필요성을 공유하고 있으며, 오는 9월에는 소규모 모의 펀딩을 통해 기금 조성 방식의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