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 80년, 미완의 정의를 되찾자” ' 파주 평정서원'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한 행사 개최
  • 홍범도 장군의 뜻을 따라간 다큐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관람_ 친일 청산 과제를 생각하다!


  • 2025년 8월 27일, 파주 금촌 메가박스. 광복 80주년을 맞아 정치아카데미 평정(평화와 정의)서원 총동문회와 더불어민주당 파주을 지역위원회가 뜻깊은 자리에 모였다. 올해는 독립군의 영웅, 홍범도 장군의 탄생 157주년이 되는 해로 참석자들은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을 함께 관람하며, 잊히지 않아야 할 역사와 그 연장선 위에 있는 오늘을 되짚었다.

    “독립군은 우리 군대의 뿌리입니다”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광복회와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가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의 생애를 통해 대한민국 항일무장독립전쟁의 역사를 재조명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독립군의 역사가 단절된 과거가 아닌, 오늘날 대한민국 국군으로 이어지는 뿌리임을 명확히 짚어낸 점이다. 인터뷰에 나선 군인, 역사학자,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증언은 관객들의 마음을 뜨겁게 했다.



    고등학교 시절 국사 시간에 처음 ‘봉오동 전투’와 함께 외웠던 이름, 홍범도. 그는 머슴의 아들로 태어나 배우지 못했지만, 의병이 되었고 민중을 대표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총을 들었다. 그의 일대기는 그 자체로 대한민국의 저항 역사이며, 민중이 나라를 지켰다는 명백한 증거였다.

    유해 봉환과 흉상 철거 – 두 얼굴의 국가

    2021년 8월 15일, 광복절. 카자흐스탄에서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공군 전투기의 엄호 비행 속에 귀환했을 때, 많은 국민들이 뜨거운 감동에 눈시울을 붉혔다.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그의 귀환은 단순한 장례가 아닌 역사적 복권이었다.

    그러나 정권이 바뀐 2년 뒤 2023년, 육군사관학교는 충무관 앞에 자리한 독립영웅 5인의 흉상을 철거했다. 그 중 한 명이 바로 홍범도 장군이다. "공산당 이력"을 문제삼은 조치였지만, 일제에 맞서 싸운 독립운동가에게 다시 ‘이념의 족쇄’를 씌우는 결정은 많은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이는 단순히 동상의 철거가 아니라, 항일독립전쟁의 정신을 후퇴시키는 역사적 모욕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광복은 선물이 아니라, 투쟁의 결과였다”

    윤석열 정부가 임명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올해 광복절 기념사에서 “광복은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고 발언하여 논란을 일으켰다. 더욱이, 독립기념관 강의실을 지인의 종교행사 공간으로 사용하게 한 사실, 수장고를 특정인에게 개별 개방한 사적 이용 등이 JTBC 단독 보도로 드러나면서, 공공기관장의 역사 의식과 직무 윤리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친일파 재산 1,500억, 환수는 아직도 요원하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아직도 1,500억 원 규모의 친일파 재산이 미환수 상태로 남아 있다는 사실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역사 바로세우기와 국가 재정 확충이라는 측면에서 친일파 재산 환수를 특별지시했지만, 그 길은 험난하다.

    가장 상징적인 사건은 친일파 이해승 후손과의 토지 환수 소송이었다. 국가는 16년간 190만㎡에 달하는 토지를 되찾기 위해 싸웠지만, 대법원은 단 4㎡만 환수했다. 그것도 자투리땅. 전체의 0.0002%에 불과하다.“친일의 대가”라는 과거 법 조항의 모호한 해석이 낳은 완패였다. 허술한 법을 틈타,친일 후손들은 떵떵거리며 재산을 지켰다. 반면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은 생활고에 시달린다. 이 비정상적인 현실을 바로잡지 않는다면, 우리는 광복을 완성하지 못한 것이다.

    몰수 수준의 환수, 그리고 ‘정의의 재배치’

    이제는 친일파 재산에 대한 ‘몰수 수준’의 환수가 필요하다.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실질적인 정의의 회복이자 역사적 당위다. 일제에 부역해 축적한 재산은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라, 민족적 고통에서 비롯된 부당이익이다. 그리고 그 환수 재산은 반드시 독립운동가 후손의 지원, 역사 교육 확대, 기념사업에 투입되어야 한다. 국가가 해야 할 최소한의 책임이다.

     

    미완의 광복, 미뤄진 정의를 되찾을 마지막 기회

    홍범도 장군, 교과서 속 그 이름이, 영화 속 생생한 전투와 증언을 통해 살아 돌아왔다. 그가 상징하는 독립정신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묻고 있다.

    “당신은 정의를 외면할 것인가?”

    광복 80주년.단순한 기념이 아닌, 역사 청산의 결의와 행동의 원년이 되어야 한다.그리고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진짜 국군의 시작은 바로 '독립군'이었다는 사실을.

  • 글쓴날 : [25-08-28 22:48]
    • 지은영 기자[jey2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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