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의 지성과 감성, 청소년의 화폭에 담다
제2회 ‘율곡 전국미술대회’ 10월 11일 파주 이이유적지에서 개최
지난해 첫 대회 성과 이어 전국 규모로 확대… 경기도지사상 포함 다채로운 시상
파주시는 오는 10월 11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파주시 법원읍 자운서원로 204번지 이이유적지에서 「제2회 율곡 전국미술대회」를 연다.
‘율곡의 지성과 감성을 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전국의 초·중·고등학생들이 위대한 사상가 율곡 이이 선생의 삶과 정신을 화폭에 담는 창의적 예술 무대다.
첫 대회 호응 속 올해 전국대회로 도약
지난해 제1회 율곡미술대회는 파주를 비롯해 수도권 일대 초·중·고 학생 300여 명이 참가해 율곡 선생의 철학과 파주의 역사·자연을 주제로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였다.
수상작은 율곡문화제 개막식과 율곡문화학당 복도 전시실에서 한 달간 전시돼 시민과 관광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파주 청소년 문화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유초자 파주시 문화예술과장은 “첫 대회가 학생들의 열정으로 빛났다”며 “올해는 전국으로 규모를 넓혀 더 많은 청소년이 참여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참가 안내와 신청 절차
제2회 율곡 전국미술대회는 참가비가 전액 무료이며, 전국의 초·중·고등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대회의 주제는 “율곡 이이에 관한 모든 내용”으로, 참가 학생들은 율곡 선생의 생애와 사상, 이이유적지의 풍경 등에서 영감을 받아 자유롭게 작품을 구상할 수 있다.
출품 규격은 학년별로 다르다. 초등 1~3학년은 8절 켄트지(가로 272mm×세로 394mm), 초등 4~6학년과 중·고등부는 4절 켄트지(394mm×545mm) 크기이며 도화지는 현장에서 무료 배부한다. 그림에 필요한 채색 도구와 개인 도시락, 돗자리 등은 참가자가 직접 준비해야 하며, 혹시 모를 우천에 대비해 우산을 지참하는 것이 좋다.
참가 신청 방법은 두 가지다.
첫째, 사전 신청은 10월 10일(금) 오후 6시까지 QR코드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사전 신청자는 대회 당일 현장 접수 절차가 간소화돼 보다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다.
둘째, 현장 접수는 대회가 열리는 10월 11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파주 이이유적지 내 접수 부스에서 가능하다. 사전 신청을 하지 못했더라도 대회 당일 현장에서 간단한 신청서만 작성하면 참여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다.
참가 학생들은 대회 시작 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작품을 완성해 오후 3시까지 제출해야 하며, 제출된 작품은 곧바로 심사위원단에게 전달된다. 작품을 제출할 때는 참가자 이름, 학교, 학년 등을 정확히 기재해야 하며, 규격이나 주제에서 벗어난 작품은 심사에서 제외될 수 있다.
파주시는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충분히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넓은 야외 공간과 편의시설을 마련하고, 필요 시 우천 대피소도 준비했다”며 “학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작품 활동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참가 안내와 절차는 파주시청 누리집(www.paju.go.kr)과 (사)한국미술협회 파주시지부(☎010-8369-8101 / 010-9253-924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엄정한 심사와 풍성한 시상
작품 제출이 끝나는 10월 11일 오후 3시부터 심사 절차가 진행돼 10월 19일(일)까지 이어진다.
미술계 전문가와 지역 문화예술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창의성·표현력·주제 적합성 등을 엄정하게 평가한다.
파주시는 “심사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경력의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했다”며 “학생들의 독창적이고 진솔한 표현을 우선적으로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결과는 10월 20일(월) 파주시청 홈페이지(www.paju.go.kr) ‘새소식’란을 통해 발표된다.
영예의 대상 수상자에게는 경기도지사상이 수여되며, 이는 경기 지역 청소년 미술대회 가운데서도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최우수상, 우수상 대상자들에는 파주시장상· 국회의장상· 파주시의회의장상· 파주시교육장상 등 다수의 특별상이 마련됐다.
창의적 시선과 완성도가 돋보이는 작품에는 특선·입선 등 추가 시상도 예정돼 있다.
수상작 전시와 의미
수상작은 10월 20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파주시 법원읍 숲이울길에 위치한 율곡수목원 학연서당 전시실에 전시된다.
방문객들은 어린 화가들의 시선을 통해 새롭게 해석된 율곡 이이 선생의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파주시는 “수상 작품 전시는 단순한 결과 발표를 넘어 학생들의 노력과 재능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자리”라며 “특히 경기도지사상은 참가자들에게 큰 영예이자 앞으로의 예술 활동에 자신감을 심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파주시가 주최하고 (사)한국미술협회 파주시지부가 주관한다.
율곡의 지성과 감성을 담은 청소년들의 창의적 작품이 파주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빛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