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속으로]
지난 9월 12일 개막한 제19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2025 파주에서 발달장애 농구 경기가 치러지며, 선수들의 열정과 투지가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장애인 농구대회는 휄체어경기 발달장애경기, 농아경기 3가지 종목이 있는데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농구 종목은 발달장애인 3:3 경기로만 진행됐으며, 10분 단판 승부 또는 21점 선취로 승자가 결정되는 방식이다.
 | 안산과 광주의 게임에서 안산 선수(녹색 30번)가 슛을 하고 있다. |
|
 | @운정건강공원 다목적체육관에서 남양주와 군포의 농구경기에서 군포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하효종 기자 |
| |
|
기자는 이번 대회에서 농구 경기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오른쪽 볼보이로 코트를 지켰다. 현장에서는 8강전 의정부와 의왕의 경기가 진행됐는데, 의왕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어 열린 남양주와 군포의 경기에서는 군포가 일방적인 우위를 보이며 승부를 매듭지었다.
가장 주목을 끈 경기는 안산과 광주의 대결이었다. 두 팀은 비등한 경기력과 빠른 템포로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 끝에 안산이 승리를 거뒀다.
이번 발달장애 농구 종목은 선수층이 두텁지 않아 남녀 혼성팀 구성이 가능했으며, 실제로 여성 선수들이 남성 선수들과 함께 코트 위에서 뛰며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는 생활체육이 장애의 경계를 넘어 누구에게나 열려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또한 현장에서는 전 국제심판 장학모 씨가 직접 나서 경기 규칙과 특징을 설명하며 해설을 곁들였다. 생소할 수 있는 발달장애 농구의 룰과 경기 방식에 대한 이해를 돕는 해설 덕분에 관중들은 더욱 깊이 있게 경기를 즐기고 선수들의 땀과 열정을 공감할 수 있었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시민은 “코트 위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큰 감동이었다”며, “경기장을 지키는 작은 역할이지만 함께할 수 있어 더없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