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파주지구협의회 소속 파주 민들레봉사회(회장 주미양)는 10월 20일, 파주시에 거주하는 사할린 영구귀국 동포 어르신들을 초청해 철원 고석정 일대에서 가을 꽃나들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사할린동포 어르신들과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당동리와 선유리에 거주하는 어르신 50명과 적십자 봉사원 17명 등 총 69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아침 일찍 출발해 고석정 꽃밭을 둘러보고, 깡통열차를 타며 형형색색의 가을꽃을 감상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나들이는 파주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나상배)의 2025년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되어 진행됐으며, 많은 적십자 회원들의 정성스러운 후원으로 마련되었다. 봉사원들은 어르신들이 편안히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이동을 돕고, 식사와 일정 안내를 맡아 세심하게 봉사했다.
행사 중 점심에는 적십자봉사회가 정성껏 준비한 불고기와 제육쌈밥이 제공되었으며, 식사 후에는 삼부연폭포와 노동당사, 백마고진 전격지를 방문해 자연과 역사와 안보를 함께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화일 파주시 사할린동포회 회장은 “지난 9월 통일동산에서 ‘고향 바라보기 행사’를 통해 큰 위로를 받았는데, 오늘도 이렇게 뜻깊은 시간을 함께하게 되어 감사하다”며 “고국에서 느끼는 따뜻한 정이 큰 힘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미양 파주민들레봉사회 회장은 “쌀쌀한 날씨에도 함께해주신 어르신들께 감사드리며, 봉사와 후원을 아끼지 않은 회원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을 모시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주민들레봉사회는 대한적십자사 파주지구협의회 소속으로, 관내 취약계층 지원, 재난구호, 독거노인 돌봄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