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출판도시 30주년 기념 ‘2025 파주북시티 마라톤대회’ 성황리에 개최
  • 책과 자연, 사람을 잇는 가을의 축제

  • 지난 10월 19일(토), 파주출판단지 일원에서는 ‘파주출판도시 명명 30주년’을 기념하는 ‘2025 파주북시티 마라톤대회’가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3,800여 명의 선수와 3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여해 총 4,100여 명이 가을 햇살 아래 출판도시의 거리를 달리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책 향기가 가득한 출판도시의 거리를 무대로 열린 이번 마라톤은 출판단지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공식 마라톤 대회로, 책과 건축,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개회식에서 사단법인 파주출판문화정보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체협의회 정병철 회장은 “출판도시 30년의 역사를 시민과 함께 기념하게 되어 감회가 깊다”며 “이번 대회가 출판도시의 새로운 문화 축제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처음 치러지는 행사인 만큼 안전하고 즐겁게 완주하길 바란다”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박정 국회의원, 박대성 파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최창호·박은주 시의원, 안명규·이용욱 도의원, 한정희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사업협동조합 이사장, 강성민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 정덕진 파주경찰서장, 임우영 대한적십자봉사회 파주시협의회 부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남자부 시상식 모습
    @입주기업체 협의회 정병철 회장과 남자부 시상식 모습 ▲사진 하효종 기자
    황영조 감독과 함께 여자부 시상식 모습 사진 하효종 기자
    @황영조 감독과 함께 여자부 시상식 모습 ▲사진 하효종 기자
    대회는 10km, 5km, 3km(거북이 마라톤) 세 코스로 진행됐다. 10km 구간은 출판단지의 생태환경과 건축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되어, 도시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었다. 5km 코스는 출판도시의 중심로를 왕복하며 속도와 집중력을 겨루는 코스로 인기를 끌었고, 3km 코스는 가족이 함께 걷고 달릴 수 있는 힐링형 코스로 운영됐다.

    특히 10km 코스에는 1,800명 이상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남자부 1위 이병도, 2위 김문규, 3위 최진수, 공동 4위 김인섭·장혁일 선수가 입상했으며, 여자부 1위 박유진, 2위 장운선, 3위 이미정, 4위 이윤희, 5위 최수희 선수가 상을 받았다.


    사진 하효종 기자
    @곳곳에 내걸린 응원 현수막을 지나 참가자들이 달리고 있다.▲사진 하효종 기자
    경기 내내 출판단지 곳곳은 응원 열기로 가득 찼다. 봉사자들과 시민 응원단이 선수들을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고, 후원사들의 현수막이 거리를 물들였다. 특히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에서는 대회 홍보 영상이 상영되어 지역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화영조 감독과 기념촬영하는 참가자들 사진 하효종 기자
    @황영조 감독과 기념촬영하는 참가자들 ▲사진 하효종 기자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감독의 특별 참여였다. 황 감독은 개회식 축사를 통해 참가자들을 응원하고, 3km 코스를 함께 달리며 시민 러너들에게 큰 감동을 전했다. 경기 후에는 포토존에서 참가자들과 기념촬영과 사인회를 진행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3,5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있는 경기북부 최대의 마라톤 동호회를 이끄는 파주러닝클럽의 김인욱 매니저는 “출판단지는 평지 코스로 구성돼 달리기 좋은 구간이 많다”며 “참가자들 중 개인기록(PB)을 경신한 분이 많았다. 다음 대회에는 더 다양한 코스와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가 끝난 후에는 ‘아트 런 페스타(Art Run Festa)’가 이어졌다. 완주자들은 메달을 지참하면 출판도시 내 카페, 식당, 영화관, 박물관 등 40여 개 제휴시설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문화와 예술, 여가가 결합된 복합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파주 출판판지 전경 사진제공 출판단지
    @파주 출판단지 전경 ▲사진 출판단지입주기업체협의회 
    한편 출판도시문화재단(이사장 강성민)은 오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2025 파주페어_북앤컬처(Book & Culture)’를 개최해, 출판도시 30주년의 의미를 잇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파주 출판도시문화재단 제공
    @파주 출판도시문화재단 제공
    이번 마라톤대회는 출판도시의 30년 역사를 시민과 함께 기념하고, 책과 사람, 문화가 어우러지는 ‘걷고 달리는 문화도시 파주’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뜻깊은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 글쓴날 : [25-10-21 11:46]
    • 하효종 기자[hajong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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