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1일, 운정2동 주민자치회는 마음 치유 생태시집 『운정의 속삭임』을 발간하였다.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생태체험을 통한 감성 충전과 마음 치유 생태 시 쓰기를 목적으로 운정건강공원에서 김선희汀彬 작가의 생태 수업과 글쓰기 수업 6회로 진행된 결과물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기영 님은 “태어나 처음으로 생태시 강의를 들으며, 소중한 생명 이야기 따라 자연의 언어를 시로 담아내는 여정이 새롭고 기쁨의 시간이었다.”라고 하였다. 또 최정숙 님은 “마음이나 좀 다스려 보고자 내용도 모른 채 공지를 보고 자진 참가했던 모임에서 배운 나무와 풀들의 생애도 참 인상 깊었다.”고 했다.
홍성섭 님은 “옛날 학창 시절 어깨너머 듣다가, 얼떨결에 생태시집 모임에 참석했다가 강사님의 지도를 받고 용기 내어 시를 썼다.”며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이 되도록 더욱더 정진하겠다.”라며 다음에도 또 하게 되면 꼭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참가자 중 가장 어렸던 한빛초5학년 김수현 학생은 “엄마 손에 이끌려 시 쓰는 모임에 오게 되었는데, 평소 좋아하는 곤충, 식물, 동물, 자연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김선희(정빈) 작가와 함께한 ‘생태시집 만들기 프로젝트’는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수업 중 들은 자연 이야기는 놀라움의 연속이었고 오래된 기억을 꺼내 나누는 공감의 장이었다. 두렵기조차 했던 시 쓰기는 함께 하며 다듬어졌고 완성되었다.
파주시 주민자치회 연합회장이자 경기도 주민자치회 연합회장인 최성수 회장은 “파주의 자연은 그 자체로 생동하는 치유의 숲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운정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탐색하고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고 잠자던 감성을 깨워 정제된 시어로 표현하는 것은 놀라운 치유의 과정이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정성스럽게 쓰인 시들은 작가 개인의 치유를 넘어 독자들에게도 잔잔하면서도 큰 울림을 선사할 것입니다. 아름다운 마음을 모아 만든 이렇게 의미 깊은 시집 출간을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시집을 받은 한 주민은 “시 한 편 한 편이 너무 따스하고 마음에 울림을 주네요. 미리 알았더라면 참여했을 텐데 너무 아쉬워요.”라며, “표지가 어쩜 이렇게 예쁘고 깔끔한지 특별한 선물을 받은 것처럼 감동 두 배”라고 즐거워했다.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개인의 마음을 치유하고 함께 나누며, 나아가 파주 공동체 전체의 정서적 건강을 증진시키겠다는 운정2동 주민자치회의 이번 프로젝트는 11월 1일 운정건강공원에서 열린 시낭송으로 마무리를 했다. 시낭송은 마음 치유 생태시집 『운정의 속삭임』에 실린 자작시를 시인이 직접 낭송했는데, 돗자리를 펴고 앉은 수많은 시민들과 돗자리음악회 참가자들까지 모두가 환호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마음 치유 생태시집 『운정의 속삭임』은 11월 셋째 주 수요일에 예정된 ‘운정2동 정기회의’와 12월 6일 예정인 ‘운정2동 가족열린음악회’에서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 편집자 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