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금촌동의 금릉중학교 야구부가 지역 체육의 저변을 넓히며 ‘파주의 야구 명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탄탄한 기본기와 강한 팀워크, 그리고 인성을 중시하는 팀 문화로 전국 무대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이 팀은, 올해 경기도지사 배 중학교 야구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층 성장한 기량을 선보였다.
금릉중학교 야구부는 2005년 창단 이후 파주시를 대표하는 중등야구팀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현재 손동욱 감독과 정진원 수석, 김성현 투수코치의 지도 아래 1~2학년 선수 22명이 방과 후와 주말을 활용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파주시 리틀야구단 등 지역 유소년팀과의 연계훈련도 이어지며, 지역 야구 인재 육성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기자는 지난 5일 파주 교하체육공원을 찾아 훈련 현장을 취재했다. 선수들은 손동욱 감독의 지휘 아래 기초 체력과 수비, 주루 훈련을 반복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취재차 운동장을 찾은 기자에게 선수들은 “안녕하세요, 어떻게 오셨어요?”라며 먼저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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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하야구장에서 훈련중인 학생들 ▲사진 하효종 기자 |
아직 어린 중학생들이지만, 예의 바르고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하는 모습에서 금릉중 야구부만의 건강한 팀 문화를 엿볼 수 있었다.
손동욱 감독은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팀 문화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선수들이 야구를 통해 성실함과 배려심을 배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경기지사 배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는데, 내년에는 꼭 우승에 도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금릉중학교는 운동선수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부모회도 적극 참여해 안정적인 훈련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선수들 또한 “힘들지만 서로 응원하며 함께 성장하는 시간이 즐겁다”라며 팀워크의 힘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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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원 수석코치의 지도아래 훈련중인 학생들 ▲사진 하효종 기자 |
파주시 관계자는 “금릉중학교 야구부는 파주시 유소년 스포츠의 중심축으로, 학교와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파주시에는 법원읍에 있는 율곡고등학교가 파주시 내 유일한 고교 야구부로 활동 중이다. 중학교로는 금릉중학교와 율곡중학교 두 곳이 야구부를 운영하고 있다. 초·중·고로 이어지는 야구 인재 육성 체계가 점차 자리 잡으며, 파주 지역은 유소년야구의 새로운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한편, 파주시는 최근 야구 돔구장 건립을 구상하고 있다.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실내형 경기장 및 공연장 건립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내 선수단과 야구 동호인들 사이에서 큰 관심과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밝은 인사와 성실한 훈련, 그리고 끊임없는 도전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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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릉중학교 전경 ▲사진 하효종 기자 |
금릉중학교 야구부는 ‘기초부터, 인성까지’라는 슬로건 아래 오늘도 교하체육공원에서 땀으로 꿈을 키우고 있다.
준우승의 아쉬움을 넘어 내년에는 파주시의 이름으로 전국 무대 정상에 오르겠다는 이들의 목표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