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과 함께 그리는 법원읍의 지속가능한 미래”
  • 파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2025 법원읍 마을 SDGs 수립보고회 개최
  • 12월 1일, 파주시 법원읍 행정복지센터 3층 대강당에서 ‘2025 법원읍 마을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수립보고회’가 열렸다. 이번 보고회는 파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파주 지속협) 도시생활환경분과와 법원읍 주민자치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이성렬 파주 지속협 상임회장, 정구생 법원읍장, 김구성 법원읍 주민자치회장을 비롯해 주민자치위원과 지속협 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 인사 ▲법원읍 SDGs 수립 결과 발표 ▲ 향후 마을 SDGs 이행 방향 제안 및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발표는 지난 여름부터 이어져 온 장기 과정의 성과를 종합해 공유하는 자리였다.

    ■ 역사·문화 강의와 현장 조사로 시작된 SDGs 수립

    법원읍 SDGs 수립 과정은 마을의 역사·문화를 이해하는 기초 강의와 현장 자원조사로 시작됐다. 주민들은 자연환경, 생활기반, 문화자원, 공동체 등 마을의 기초자산을 직접 확인하며 법원읍의 현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했다. 이후 주민자치회와 파주 지속협은 총 세 차례에 걸쳐 법원읍 공동체 조직과 인적자원 조사, 마을의 강점·약점 분석 및 발전 방향 설정, SDGs 17개 목표에 기반한 활동 정리와 실행 전략 구체화까지 이어지는 마을자원조사를 진행하며 체계적인 SDGs 수립 작업을 추진했다

    이 모든 과정은 주민자치위원과 지속협 위원이 함께 참여한 ‘주민 주도형 분석’ 방식으로 진행돼, 마을 지속가능성의 토대를 다지는 중요한 작업이었다.

    ■ 인구 감소·고령화 등 주요 과제… 자연·문화·공동체는 강점

    조사 결과 법원읍은 ▲지속적인 인구 감소 ▲고령화 심화 ▲지역 경기 침체 ▲젊은층 유출 등 구조적인 어려움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반면 ▲풍부한 자연경관 ▲전통문화와 역사 ▲넓은 농촌자원 ▲강한 주민 유대감 등은 법원읍만의 뚜렷한 강점으로 확인됐다.

    주민들과 지속협은 “단순한 인구 유입”보다 “마을 고유 자산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공동체 구축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 “주민이 만드는 지속가능한 마을”… 참석자 발언

    이성렬 파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이성렬 파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이성렬 파주 지속협 상임회장은 격려사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는 국제사회의 약속이자 지역이 함께 실천해야 할 과제”라며 “이번 주민 주도 SDGs 수립 과정이 향후 마을 활동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구생 법원읍장은 “법원읍 발전을 위해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모습에서 큰 힘을 얻는다”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향후 사업 계획이 더욱 내실 있게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구성 주민자치회장은 “마을의 미래는 주민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며 “법원읍 SDGs가 실질적인 정책 지표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지역 특성을 반영한 SDGs 34개 지표 확정

    법원읍은 이날 보고회를 통해 SDGs 17개 목표를 바탕으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34개 지표를 최종 확정했다. 이는 파주시 읍·면·동 가운데 두 번째 사례로, 환경·경제·사회 분야를 균형 있게 담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파주 지속협은 향후 해당 지표를 정리한 책자를 발간하고, 주민 참여형 실행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보고회는 단순한 결과 발표를 넘어, 법원읍 주민이 직접 마을의 미래를 설계하는 ‘지속가능 마을 거버넌스’ 구축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 글쓴날 : [25-12-01 21:57]
    • 지은영 기자[jey2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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