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일 파주시장 “단수 피해 보상, 끝까지 시민 편에 서겠다” 성명

  • 김경일 파주시장은 최근 발생한 단수 사태와 관련해 12월 15일 개인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시민 피해에 대한 신속하고 책임 있는 보상을 한국수자원공사에 강력히 촉구했다.

    김 시장은 성명에서 “이번 단수의 원인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발생했지만, 피해는 고스란히 파주시민이 감당했다”며 “원인 제공자와 피해자가 분명히 다른 상황에서 보상 지연으로 시민이 또 한 번 상처받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수자원공사가 사고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상에 대해서는 사고조사 결과를 이유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시민의 일상이 멈춰버린 현실을 고려할 때 매우 엄중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 11월18일 누수사고 간담회 모습
    @지난 11월18일 누수사고 간담회 모습 ⓒ사진 하효종 기자
    김 시장은 특히 현재까지 보상협의체가 구성되지 않았고, 보상 기준과 절차도 확정되지 않은 점, 생수 구입비 지급과 같은 최소한의 조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들며 “보상이 기약 없이 미뤄질 경우 시민의 불신과 불안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시와 시민 대표가 참여하는 ‘단수 피해 보상협의체’를 구성해 즉시 가동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 시장은 “보상협의체는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하고, 피해 유형별 보상 기준과 절차를 투명하게 논의하는 공식 창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시장은 “사고 원인 조사와 피해 보상은 별개의 문제”라며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해 ‘선 보상 후 정산’ 원칙에 따른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공기업으로서 먼저 시민과 영업장 피해를 일괄 보상하고, 이후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 비율을 정산하는 것이 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성명 말미에서 “수도는 시민의 일상과 안전, 생명을 지탱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반”이라며 “파주시는 시간이 흐른다고 시민의 고통이 사라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보상이 이뤄질 때까지 끝까지 시민의 편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 글쓴날 : [25-12-18 08:29]
    • 하효종 기자[hajong21@naver.com]
    • 다른기사보기 하효종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