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시, 자운·새얼학교서 제184회 이동시장실 개최
  • 학부모 목소리 청취… 특수교육 현장 개선 의지 밝혀

  • 파주시는 12월 18일 오후 자운학교에서 자운·새얼학교를 대상으로 제184회 이동시장실을 개최하여 특수교육 현장의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이동시장실에는 시청 담당 국장, 과장, 팀장 등 관계자와 학부모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인사말에서 “특수교육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아이들의 삶과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아이들의 작은 변화와 성취에 함께 기뻐하는 따뜻한 교육도시 파주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김경일 시장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 하효종 기자
    @김경일 시장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 하효종 기자
    이번 이동시장실은 정책 수립을 위한 현장 의견 청취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김 시장은 “부모님들의 목소리를 가볍게 듣지 않고 즉시 검토해 신중히 해결하겠다”라며 “특수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동시장실은 직능별, 아파트 단지별, 동별로도 언제든 개최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소통 의지를 밝혔다.

    학부모와의 대화에서는 공립특수학교 추가 설립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김 시장은 “특수학교 설립은 파주교육지원청 소관 사무로 시에서 직접 결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교육청의 요청이 있을 경우 학교 부지 확보 등 행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라며 도교육감과의 협력 의지를 밝혔다.


    학부모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김경일 시장 사진 하효종 기자
    @학부모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김경일 시장 ⓒ사진 하효종 기자
    복지관 추가 설립과 복지사 지원 요청에 대해서는 “파주시는 장애인복지관 2곳을 운영 중으로, 경기도 평균(1.25곳)을 상회하며 70명의 전문 사회복지사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중증 장애학생 인력 지원과 관련해서도 시 차원의 지원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자운학교 후문 주정차 단속 예외 요청에 대해서는 어린이보호구역 특성상 제한이 있으나, 장애인 승하차를 돕는 경우에 한해 의견진술 절차를 통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등하교 시간 교통지도 인력 배치 요청에는 시니어 일자리 활용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장 질의에서는 새얼학교 진입로에 신호등이 없어 대형 차량 통행으로 인한 안전 우려가 제기됐으며, 김 시장은 즉각 현장 점검과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장애아 전용 휴식공간 부족 문제에 대해서도 유휴부지 활용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었다.

    행사 후 채미경 자운학교 학부모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형식적인 자리가 될까 기대하지 않았는데, 시장님이 적극적으로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하다”며 “진정한 소통의 시간이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파주시에는 공립 자운학교와 사립 새얼학교 등 2곳의 특수학교가 운영 중이며, 이용 편의성과 접근성 문제로 앞서 3,000명 이상의 시민이 추가 설립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 파주시, 특수교육 학생 대상 맞춤형 문화 예술 행사 개최
    • “특수학교 더는 미룰 수 없다”… 파주 학부모 3,000명 서명 탄원서 제출
  • 글쓴날 : [25-12-18 17:26]
    • 하효종 기자[hajong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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