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서초등학교(교장 사공란)는 2025년 학생(어린이) 주도 재난안전훈련 5주차 심화훈련을 운영하며 실습 중심의 학교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화재 상황을 가정한 대피·소화·역할 수행 활동으로 구성되어, 학생들이 재난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고 대응하는 역량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었다.
적서초는 학생주도 재난안전훈련 심화교를 2년 연속 운영하고 있으며, 파주 지역 내 유일한 초등 119청소년단을 4년째 운영 중이다. 또한 학교안전공제중앙회와 연계한 위험요인 발굴·개선 동아리를 3년째 운영하며, 재난안전훈련–동아리 활동–학생자치 안전 활동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학교 안전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5주차 심화훈련에서는 학생들이 상황팀, 유도팀, 질서유지팀, 응급지원팀 등으로 역할을 나누어 전교생 대피훈련과 소화기 실습을 주도적으로 진행하였다. 특히 소화기 사용 절차를 단순히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상황을 가정한 실습을 통해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시간으로 운영되었다.
이 과정에서 신규 발령 교사가 생애 처음으로 소화기를 직접 분사해 보는 실습 장면도 함께 이루어졌다. 학생들의 활동에 교사가 학습자로 참여한 것으로, 신규 교사는 “생각보다 재미있고 꼭 필요한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는 교사와 학생이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공동체형 안전교육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평가된다.
적서초 119청소년단 백진우 지도교사는 이러한 훈련 장면을 기록한 사진을 바탕으로 경기도교육청 중대재해 예방 공모전(「인생 한컷! 삶에서 안전을 찾다」)에 참여해, 출품작 「처음 쏜 소화기, 함께 배우는 안전의 시작」을 통해 학생주도 재난안전훈련의 현장성과 의미를 공유하였다. 비록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으나, 교육현장에서 실천되는 안전의 가치를 사진으로 기록하고 확산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참여였다.
한편, 최근 학교 화재 사고가 잇따르며 사전 예방 중심 안전교육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 적서초는 재난안전훈련 심화교 활동의 일환으로 ‘붙이는 119 소화기’ 활동을 운영하며, 소화기 위치 표시와 사용법 안내를 상시화함으로써 화재를 ‘발생 후 대응’이 아닌 ‘발생 이전 예방’의 관점에서 관리하고 있다.
백진우 담당교사는 “적서초의 재난안전훈련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5주차 심화훈련–119청소년단–위험요인 발굴 동아리로 이어지는 연속적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며, “학생이 중심이 되고 교사가 함께 실천하는 과정 자체가 학교 안전문화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적서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화재뿐 아니라 지진·폭우 등 복합재난을 고려한 학생주도 재난안전훈련 심화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며, 예방 중심 학교 안전교육 모델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