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파주시협의회,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한마음 체육대회’ 성료
  • 북향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어울리며 상호 이해와 화합을 나눈 소통의 장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파주시협의회(회장 성찬현)는 지난 12월 21일 금촌 다목적 실내체육관에서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후덕·박정 국회의원, 박대성 파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역 인사와 민주평통 자문위원, 북한이탈주민,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체육 활동과 공연을 통해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경기도 예술전문단체 ‘임진강예술단’의 북소리 사전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힘찬 북소리는 체육관을 가득 채우며 행사 시작을 알렸고, 참석자들은 박수로 화답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참가자들은 천을 이용한 협동 게임을 통해 서로 호흡을 맞추는 시간을 가졌고, 이어 신발 던지기 등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평화팀과 하나팀으로 나뉘어 진행된 경기에서는 승패를 넘어 웃음과 응원이 이어졌으며, 북한이탈주민과 지역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유대를 쌓았다.  

    성찬현 회장 “합심과 협심의 하루가 되길”

    성찬현 민주평통 파주시협의회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이 자리가 한마음으로 어울리는 것을 넘어, 서로의 생각과 삶을 존중하며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북한이탈주민 이웃과 지역사회가 함께 합심하고 협심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후덕 의원 “명칭 하나에도 존중 담겨야… ‘북향민’ 인식 확산 필요”

    윤후덕(더불어민주당 파주시갑)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민주평통이 헌법에 근거한 통일 자문기구임을 강조하며, 이번 체육대회가 희망과 활력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을 언급하며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와 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탈북민’ 대신 ‘북향민’이라는 명칭 사용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용어 변화가 인식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정 의원 “북한이탈주민은 ‘먼저 온 통일’”

    박정(더불어민주당 파주시을) 국회의원은 “북한이탈주민은 ‘먼저 온 통일’이자 평화로 가는 교량”이라며 “오늘 체육대회가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한 해를 따뜻하게 마무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평화·통일 정책과 산업 추진 과정에서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과 일자리 확대가 실질적으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행사 후반부에는 다시 무대에 오른 임진강예술단의 마지막 공연이 이어졌다. ‘반갑습니다’, ‘다시 만납시다’가 울려 퍼지자 참석자들은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박수를 보냈고, 그 순간만큼은 남과 북의 구분을 넘어 하나의 공동체로 어우러졌다.

    민주평통 파주시협의회는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유와 평화, 상호 이해를 넓혀가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글쓴날 : [25-12-21 23:02]
    • 지은영 기자[jey204@naver.com]
    • 다른기사보기 지은영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