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는 즉각 제설, 고양은 뒷북 대응”… 제2자유로 결빙 사고 놓고 시민단체 질타
  • 고양특례시, 제설함 6개 긴급 설치 완료, 자동 염수 분사 시설 국비 확보 약속

  • 지난달 제2자유로에서 발생한 대규모 결빙(블랙 아이스) 사고와 관련해 시민단체가 고양특례시의 안일한 대응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파주시는 신속히 제설 작업에 나섰지만, 고양시는 초기 조치가 늦어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제2자유로는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를 잇는 주요 간선도로로, 하루 약 10만 대의 차량이 오가는 수도권 북부 핵심 교통축이다. 지난 2025년 12월 4일, 이 도로는 갑작스러운 강설과 급격한 기온 하강으로 도로 전역에 살얼음이 형성됐다. 특히 한류월드나들목 인근 내리막길과 정산가좌나들목 부근에서 연쇄 추돌이 잇따르며, 8중 추돌 사고까지 발생했다. 그 여파로 퇴근 시간대 서울에서 파주 운정신도시로 향하는 차량은 4시간 이상 정체됐다.

    지난 12월 4일 저녁 제2자유로에서 발생한 결빙으로 인한 대규모 교통마비와 8중 추돌사고는 단순한 불운한 사고가 아닌 고양특례시의 안일한 도로 관리가 초래한 예견된 재난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사진제공 파주시민네트워크  출처  경인매일
    @지난 12월 4일, 제2자유로에서 발생한 결빙으로 인한 대규모 교통마비와 8중 추돌사고 ⓒ사진제공
    파주시민네트워크
    파주시민네트워크(대표 김성대)는 “제2자유로 결빙 사고는 해마다 반복되는 문제임에도 고양시가 사전 대응을 소홀히 했다”며 “파주시는 긴급 제설장비를 투입해 즉시 대처했으나, 고양시는 안일한 행정으로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결빙 취약 구간에 대한 예방적 조치가 없었던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파주시민네트워크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출퇴근 시간대 제설 강화 ▲자동 염수 분사시설과 도로 열선 같은 능동형 결빙 방지시설 확충 ▲결빙 경고 전광판 상시 운영 ▲제설 장비 및 인력 확대 배치 등을 공식 요구했다.

    도로결빙 주의 안내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사진제공 파주시민네트워크
    @ 도로결빙 주의 안내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사진제공 파주시민네트워크
    고양특례시는 지난 12월 16일 답변을 통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으며, 결빙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즉각적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민원 접수 직후 제2자유로 상·하행선 각 3곳, 총 6곳에 비상 제설함을 설치하고, 도로 전광판에 결빙 주의문을 상시 송출하고 있다. 또 상습 결빙 구간에는 국비를 확보해 자동 염수 분사시설을 올해 중 설치할 계획이다.

    김성대 대표는 “제2자유로는 두 지자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구간인 만큼, 고양시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신속히 현장 조치를 시행한 점은 평가하지만, 제설 인력과 장비 운영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시민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관계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 글쓴날 : [26-01-04 14:08]
    • 하효종 기자[hajong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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