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시민들의 발걸음이 분주한 GTX-A 운정중앙역. 지난 29일과 30일, 이곳 지하 1층 버스환승센터에 이색적인 '벽난로'가 등장해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파주시는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유동 인구가 집중되는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GTX-A 운정중앙역에서 무장애 관광 브랜드 ‘모두랑파주’ 알리기 캠페인을 진행,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등 관광 약자를 포함해 누구나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파주 여행 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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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장애 관광 이해를 돕기위한 현장 분위기를 시각화한 가상 이미지 |
행사의 백미는 단연 ‘모두랑 벽난로’ 체험이었다. 시민들이 평소 여행 중 느꼈던 불편함을 장작 모양의 의견지에 적어 모형 벽난로에 넣는 방식이다.
"유모차나 휠체어가 가기엔 계단이 너무 높아요", "승강기 없는 관광지는 엄두도 못 냅니다."
시민들이 쏟아낸 솔직한 의견들은 벽난로 속에서 상징적으로 타오르며 '여행 장벽 해소'라는 메시지로 승화됐다. 한 시민은 "장작을 넣으며 불편함을 태워버리는 퍼포먼스를 하니, 실제로 장벽이 허물어지는 듯한 쾌감이 들었다"며 "파주가 진짜 '모두'를 위한 관광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주시는 이날 참여 시민들에게 일회용 손난로와 전기 손난로를 배부하며 온기를 전하는 한편, 관내 주요 무장애 관광지 정보를 담은 홍보물을 배포해 실질적인 정보 제공에도 힘썼다.
한윤자 파주시 관광과장은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홍보를 넘어 시민들과 무장애 관광의 가치를 공유한 뜻깊은 자리"라며 "수집된 시민들의 생생한 의견을 토대로 누구나 편안하게 머물다 갈 수 있는 파주의 관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