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환경운동연합, 임진강 습지보호지역 지정 및 유네스코 등재 추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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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주환경운동연합이 임진강과 민간인통제구역(이하 민통선) 일대의 생태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파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월 7일 제23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임진강 습지보호지역 지정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추진을 골자로 하는 2026년 사업계획 및 예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 임진강 국가정원·고속도로 등 ‘개발 압력’에 보전으로 맞대응

    이번 총회에서 파주환경운동연합은 최근 추진 중인 임진강 국가정원, 에너지고속도로,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재추진 등 임진강 유역의 개발 움직임에 맞서 생태계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기로 했다.

    특히 이상헌 공동의장은 “과거 정부 시절 임진강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위한 용역이 이미 완료되어 행정적 준비는 마친 상태”라며, “시민들의 서명을 모아 환경부에 공식 지정을 건의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강원도부터 연천까지 지정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서 과거 지자체 반대로 제외되었던 파주 구간의 추가 등재도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다.


    ■ 멸종위기종 ‘은줄팔랑나비’ 추가 발견… 임진강은 ‘살아있는 생태 박물관’

    이날 총회에서는 파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DMZ생명다양성연구소와 공동 진행한 ‘2025 서부 민통선 생태조사’ 결과도 보고되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진강 유역 하천부지 인근 습지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이자 IUCN 적색목록 위기(EN) 등급인 ‘은줄팔랑나비(Leptalina unicolor)’의 서식이 새롭게 확인됐다. 이로써 임진강 유역에서 확인된 멸종위기종은 기존 60종에서 총 61종으로 늘어나며 이 지역의 뛰어난 생물 다양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 신임 임원진 선출… “시민과 함께 보전 중심의 미래 만들 것”

    한편, 파주환경운동연합을 새롭게 이끌어갈 신임 임원진도 구성됐다. 김홍수, 이상헌 공동의장을 비롯하여 감사 1인, 운영위원 5인 등 총 8명의 임원이 선출되어 향후 2년간의 활동을 책임지게 된다.

    김홍수 공동의장은 “이번 총회는 임진강과 민통선의 생태적 가치를 재확인하고, 보전 중심의 지역 미래를 시민들과 함께 설계하는 출발점”이라며 “개발보다 보전이 파주의 진정한 자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글쓴날 : [26-02-10 15:27]
    • 하효종 기자[hajong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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