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키즈“ 의 '큰엄마', 윤하경 원장 45년 외길 인생
  • 교직을 내려놓고 파주 아이들의 울타리가 되다

  • ”파주키즈“ 의 '큰엄마', 윤하경 원장 45년 외길 인생

    ㅡ교직을 내려놓고 파주 아이들의 울타리가 되다


    아동, 청소년 사회복지 시설이 파주보육원(원장 윤하경)은 아이들의 맑은 미소가 피어나는 곳이자 하나님의 보살핌 아래 무럭무럭 자라나는 나무들의 보금자리이다.

    윤하경 원장의 사회복지 실천은 대학 시절부터 시작된 운명과도 같았다. 
    종로 YMCA와 광명보육원에서 봉사하며 소외된 아이들의 현실을 목격했던 그는, 경인교육대학교 졸업 후 파주와 안양에서 만 7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그러다 우연히 학교 옆 파주보육원 아이들을 가르치며 삶의 경로를 완전히 바꿨다. 안정적인 교직 대신 아이들의 '진짜 삶' 속으로 뛰어들기로 한 것이다.
    ㅡ전문성으로 일군 'A등급' 복지 현장

    1981년부터 지금까지 45년간 파주보육원을 지켜온 윤 원장은 늘 아동의 눈높이를 최우선으로 삼았다. 

    실무 중에도 아동복지 석사 과정을 마치고 대학 강단에 서며 이론과 현장을 잇는 교육자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파주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동을 통해 우리 지역에 꼭 필요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앞장섰다. 

    이러한 노력은 전국 아동복지시설 평가 ‘A등급 선정’이라는 결과로 증명되었다. 상처를 치유하고 자립의 꿈을 틔우다 윤 원장은 특히 아이들의 '마음 치료'에 정성을 쏟았다. 

    2005년부터 언어 및 심리 치료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했고, 최근에는 학대 피해 아동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소아정신과 연계 치료 등 세밀한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학대 가정 부모들의 심리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따르는 현실적인 한계는 여전히 고민스러운 과제다.
    더불어 퇴소를 앞둔 ‘자립준비청년’들이 세상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예체능 사교육을 지원하는 등 재능 개발에도 힘썼다. 

    그 결과, 원생들은 전원 대학 진학이라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사회 곳곳에서 기업가, 목회자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ㅡ"원장님은 나의 롤모델"… 사랑이 맺은 이름 '큰엄마'

    파주보육원 아이들은 윤 원장을 직함 대신 ‘큰엄마’라고 부른다. 

    45년 세월 동안 아이들의 아픔을 먹이고 입히며 보듬어온 그에게 아이들이 마음으로 지어준 가장 명예로운 별칭이다.아이들은 주저 없이 자신의 인생 롤모델로 '우리 큰엄마'를 꼽는다.

     "원장님처럼 따뜻한 어른이 되고 싶다"는 아이들, 대통령을 꿈꾸며 후배들에게 특강을 하러 오는 청년들의 모습은 윤 원장의 가장 큰 보람이자 자랑이다.
    ㅡ멈추지 않는 파주 복지의 등불

    현재 정년을 넘긴 나이에도 윤 원장은 정부의 급여없이 시설장으로 봉사하며 경기도아동복지협회 회장으로서 그 소임을 다하고 있다. 

    윤 원장은 경기도 복지연대 공동대표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을 통해 더 나은 복지 환경을 만드는 데 매진하고 있다. 
    "아이들이 나를 닮고 싶어 할 때 사회복지사로서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는 윤 원장. 그의 헌신은 파주 지역 복지의 든든한 주춧돌이 되고 있다.

    이정민 기자
  • 글쓴날 : [26-02-1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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