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규 진보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20일 성명을 내고, "평택에서 출격한 미군 전투기와 중국 전투기의 대치,
위험천만한 상황 묵과할 수 없다"며 주한미군의 해명과 재발방지대책을 강하게 촉구했다.
지난 18일 경기 평택 오산기지를 이륙한 주한미군 전투기 여러대가 서해에 출격해 한국과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중간 지점까지 진입해 초계비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군 전투기들이 중국 방공식별구역으로 접근하자, 중국도 전투기를 대응 출격시키면서 미국과 중국 전투기가 서해상에서 한때 대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규 후보는 "아찔하고 위험천만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 미군 단독 출격은 사전에 우리 군과 아무런 공유도 이뤄지지 않았고
지금까지도 그 훈련계획이나 목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이래서야 어디 주권국가라 할 수 있겠나! 우리 군이든,
우리 땅에 주둔한 외국군이든 그 모든 목적은 우리 국민의 안전과 평화를 보장하는데 있다. 거꾸로 안전을 위협하고 위험천만한 상황을 초래한다면 그 존재 이유부터 따져물어야 옳다"고 일갈했다.
이어 "인도태평양사령부 차원에서 도대체 왜 대한민국 주변의 안보상황을 위협할 수 있는 단독 훈련을 자행했는지 명명백백하게 그 진상을 밝혀야 한다.
우리 군과 정부 또한 강하게 항의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통제해야 마땅하다"며 "무엇보다, 1400만 경기도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다. 제대로 된 해명과 재발방지대책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제기했다.
주한미군 전투기들은 서해에서 자주 훈련을 하지만, 중국 방공식별구역 근처까지 진입한 것은 무척 이례적이다.
방공식별구역은 항공 위협을 조기 식별하기 위해 임의로 설정한 선으로 국제법상 영공과는 다르지만, 군용기의 경우 상대국 방공식별구역 근접에 앞서 비행 계획 등을 미리 통보하는 게 국제적 관행이다.
한편, 진보당은 공식 브리핑을 통해서도 이 사안에 대하여 강하게 항의하고 규탄했다. 신미연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이번 사건은 한반도가 미국의 '전력 실험장'이자 '대중국 발진기지'로 전락했음을 적나라하게 증명했다.
동맹 현대화라는 이름 아래 강요된 ‘전략적 유연성’의 위험한 실체가 명백히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하며 "한반도를 세계에서 가장 밀도 높은 전투기들의 격전장으로 전락시킬 수는 없다.
정부는 주한미군에 강력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하 성명서 전문
[성명]
평택에서 출격한 미군 전투기와 중국 전투기의 대치! 위험천만한 상황 묵과할 수 없다!
경기도 평택 오산기지에서 출격한 주한미군 전투기 여러 대가 한국과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중간 지점까지 진입해 대응 출격한 중국 전투기들과 서해상에서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아찔하고 위험천만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 미군 단독 출격은 사전에 우리 군과 아무런 공유도 이뤄지지 않았고 지금까지도 그 훈련계획이나 목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래서야 어디 주권국가라 할 수 있겠나!
우리 군이든, 우리 땅에 주둔한 외국군이든 그 모든 목적은 우리 국민의 안전과 평화를 보장하는데 있다. 거꾸로 안전을 위협하고 위험천만한 상황을 초래한다면 그 존재 이유부터 따져물어야 옳다.
주한미군은 즉각 이번 사태에 대한 제대로 된 해명부터 내어놓아야 마땅하다.
"주한미군 차원에서 밝힐 입장은 없고, 앞으로 필요한 내용이 있으면 인도태평양사령부가 설명할 수 있다"는 말은 엄연한 주권국가인 대한민국을 능멸하는 궤변에 불과하다.
인도태평양사령부 차원에서 도대체 왜 대한민국 주변의 안보상황을 위협할 수 있는 단독 훈련을 자행했는지 명명백백하게 그 진상을 밝혀야 한다.
우리 군과 정부 또한 강하게 항의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통제해야 마땅하다.
"미군 단독 훈련이라 언급하기 어렵다"는 말이 가당키나 한가! 그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곳이 바로 우리 땅, 경기도 평택이다.
기본적인 정보 공유와 통제도 가능하지 않으면서 소중한 우리 땅을 왜 내어준단 말인가!
무엇보다, 1400만 경기도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다.
제대로 된 해명과 재발방지대책을 강력히 촉구한다.
2026년 2월 20일
진보당 경기도지사 후보 홍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