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규 진보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노동부지사와 성평등부지사 임명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며 ‘진보 경기도정’ 구상을 밝혔다.
홍 후보는 25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기도본부 운영위원회와 경기자주여성연대 정기총회에 잇따라 참석해 “노동과 성평등을 도정의 양대 축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경기도여성비전센터 나혜석홀에서 열린 경기자주여성연대 ‘2026 정기총회’에서 홍 후보는 “행정은 재정과 조직으로 말한다”며 “성평등부지사를 임명해 차별 없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에서 오랜 시간 여성단체와 함께 활동하며 그 필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후에는 민주노총 경기도본부를 방문해 운영위원회에서 인사를 하고 노동정책 구상을 설명했다. 홍 후보는 “노동존중 사회는 진보정치의 집권으로 가능하다”며 “진보 경기도정에서는 가장 먼저 노동부지사를 두어 노동자를 도정의 주인으로 모시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7월 ‘노란봉투법’ 통과를 촉구하는 국회 천막농성을 언급하며 노동자 직접정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전임 이재명 지사 시절 진행된 ‘노정교섭’과 달리, 현 김동연 지사가 지난 4년간 민주노총과의 만남에 소극적이었다고 지적하며 “퇴행적 행보”라고 비판했다.
한편 여성가족부(현 성평등가족부)가 발표한 ‘2024년 지역성평등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의 성평등지수는 중하위권으로 평가됐다. 여성 인권 존중 인식은 감소한 반면 성차별 경험률은 증가하고 성역할 고정관념은 강화되는 등 성평등 의식 하락이 지적됐다. 지난해 4월 실시된 경기도민 인권 인식 조사에서도 응답자 10명 중 4명이 혐오 표현을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성별 관련 혐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 후보는 “노동과 성평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곧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길”이라며 “도정 구조부터 바꿔 실질적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