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기념회 관행 깬 조성환… 파주시장 선거판 ‘정치문화’ 화두 던지다
  • 정치는 시민의 힘으로...소액 다수 시민후원 선택, 출판기념회 개최하지 않은 유일한 후보

  • 파주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조성환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이 출판기념회를 열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하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파주 정치권에 적잖은 파장을 던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출판기념회는 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이 인지도를 높이고 정치적 세를 결집하는 장으로 활용돼 왔다. 법적으로 선거일 90일 전부터 금지되지만, 그 이전까지는 사실상 정치권의 관행처럼 이어져 왔다.

    그러나 조 위원장은 “정치가 시민에게 빚을 지는 구조로 시작해서는 안 된다”며 관행을 따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책을 매개로 후원을 받는 방식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자발적 참여로 선거를 치르고 싶다”며 소액다수 후원 중심의 선거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행사 취소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조 위원장은 이를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실험”이라고 표현하며, 정치자금 마련 방식부터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387회 정례회 기획재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사진제공 조성환의원
    ▲제387회 정례회 기획재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사진제공 조성환의원
    특히 그는 “선거를 준비하며 ‘괜히 부담될까 걱정된다’는 시민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그 부담을 덜어드리는 것부터가 정치 변화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선언을 두고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 일부에서는 “상징적 메시지에 그칠 가능성”을 제기하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기존 선거문화에 대한 문제 제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파주시장 선거는 접경지역 규제, 교통 인프라 확충, 자족도시 기반 마련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정책 경쟁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조 위원장이 제시한 ‘소액다수 시민선거’ 모델이 정치적 차별화 전략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조 위원장은 앞으로 △소액다수 후원 캠페인 △온라인 정책대화 △시민 참여형 공약 제안 플랫폼 등을 통해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정치는 돈의 크기가 아니라 마음의 크기로 하는 것임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선언이 실제 선거문화 변화로 이어질지, 아니면 상징적 메시지에 머물지, 파주시장 선거판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 글쓴날 : [26-03-05 10:12]
    • 하효종 기자[hajong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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