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동네로 시청이 옮겨 온 것 같았어요.”
  • - 오직 민생! 문산읍 이동 시장실 그 현장을 가다.
  • 1월 25일 문산 행정복지센터 소공연장, 김경일 파주시장은 문산읍 주민들을 직접 만났다.

    올해 파주시의 중점 정책사업인 5대 민생현안과 관련해 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어려움은 무엇이며 어떤 해결책을 원하는지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한 자리였다. 이름하여 ‘오직 민생 이동 시장실’

    “파주시는 파주 도약의 미래를 완성하겠다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시민과 더욱 가까이서 민생의 다양한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이동 시장실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1월 22일을 시작으로 31일까지, 관내 20개 읍면동 주민 여러분이 계신 현장으로 달려가겠습니다.”



    시정보고
    시정보고 
    김경일 시장의 개회사에 이어 2023년 파주시가 이룬 주요 성과를 주민들에게 보고하는 자리가 있었다. △ 긴급 에너지 생활 안정지원금 전국 최초 지급 △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 인센티브 10퍼센트 지급 지속 운영 △ 초등학교 입학 축하금을 지급 △ 파주시 최초 청소년 수련관 준공 △ 평화경제특구 유치 노력 △ 국립박물관 클러스터 추진 △ 폐교인 법원초등학교를 활용한 문화공간 조성 △ 여성친화도시 완성을 위한 성매매 집결지 폐쇄 노력 △ 전국 최초 민간인 고엽제 피해자 지원 △ 체류형 캠핑 관광지 조성과 생태 친화 공간 확충 등의 성과를 눈에 잘 들어오는 시각 발표 자료를 준비해서 알렸다.

    이어 2024년 파주시 민생 5대 중점 정책인 물가안정,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력 도모, 소상공인 지원, 농축산업 지원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방안으로 △ 상수도, 하수도, 종량제봉투 등 3종 공공요금 동결 △ 공공일자리 사업 확대 △ 일자리센터를 통한 취업 지원 종합 서비스 제공 △ 파주페이 10퍼센트 인센티브 지속 추진 △ 역대 최대 규모의 파주시 기업박람회 개최 △ 로컬푸드 복합센터 건립 △ 농민 기본소득과 여성 농업인 행복 바우처 지원 △ 축산 환경 개선 지원 등을 약속했다.  


    올해, 민생 5대 정책의 1호 실천 행동은 지역 화폐 ‘파주페이’를 전국 최대 규모로 발행한다는 것이었다. 월 충전 한도액을 기존 3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확대하고, 연 3회 설, 추석, 가정의 달에는 충전 한도액을 100만 원까지 확대하여 1인 최대 연 93만 원의 인센티브를 파주시민에게 돌려주겠다고 한다. 이를 통해 지역 화폐 가맹점 확대와 다양화를 이끌어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상생을 통한 파주시 지역경제 순환 바퀴를 키워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파주 북부지역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 상담복지센터가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되는 것과 문산 자유시장과 DMZ 관광을 연계하는 사업의 토요일 운영, 평화애(愛) 문산도서관 건립, 문산 어린이 물놀이장 및 문산 보건지소 신축 등 문산지역에서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한 보고도 있었다. 2024년 시정 운영 목표와 세부 계획에 대한 보고에 이어 지역별 현안에 대해 주민들의 건의 사항을 듣고 담당 실무자가 직접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의장 양쪽에는 파주시청 국장과 과장 등 실무진들이 함께 자리를 지켰다.

    실무진 답변 모습
    실무진 답변 모습
    “여러분께서 가감 없이 솔직한 의견을 주시어 파주시에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기를 바랍니다.”라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객석 여기저기서 주민들의 손이 올라갔다.

    운천3리 이장은 마을에 CCTV 설치를 요구했고 담당 도로교통국장은 현장을 확인한 후에 필요성과 타당성이 검증되면 추경예산을 편성해서라도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운천4리 이장은 농기계 임대 운영제도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농번기에는 농업기술센터 출근 시간을 조정해서라도 일찍 농기계를 임대받게 해 달라는 건의였다. 또한, 농기계 예약은 두 주전에 하게 되어있는데 예약 당일 비가 오면 취소가 된다고 한다. 다시 예약하면 두 주를 기다려야 하니 이를 개선해 달라는 것이다. 또 수요가 많은 탈곡기의 증설도 요구했다. 여기에 농업기술센터 실무자는 이렇게 답했다. 탄력근무제 논의와 온라인 예약 시스템의 개선 및 농번기에는 농기계 수요가 급증하므로 노후 농기계를 빠르게 대체하기 위한 예산 확보와 농기계 수요조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것이었다. 선유4리 한 주민은 선유교 근처 동문천 둑길에 사람들이 지나갈 수 있도록 인도를 설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선유교가 심하게 굽어 있어 차 사고가 잦은데 선유교와 연결된 동문천에 인도가 없다 보니 안전사고의 위험이 크다는 것이었다. 이에 담당 실무자는 선유교는 경기도 사업으로 2026년 신설예정이라는 것을 알리고 교량 신설 전에 선유교의 도록 폭 7m 중 1m를 확보해 인도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 밖에 아파트 단지가 아닌 자연부락 공터에 잡석을 깔아 임시 주차장을 마련하는 방안과 문산 자유시장 밖 인근 소상공인들이 자유시장과 연계한 DMZ관광 티켓을 배부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요청 등 지역 현안에 대한 다양한 건의가 있었다. 그때마다 담당 실무진들의 즉각적인 답변은 이동 시장실의 필요성을 확실히 체감하게 했다.

    문산 주민 건의 모습
    문산 주민 건의 모습
    “참 좋은 제도인 것 같아요. 우리가 시장님을 만나려면 사실 어렵잖아요. 일단 시장님과 약속을 잡기도 어렵고 절차도 복잡하고 또 일부러 시청을 찾아가야 하니까요. 그런데 시장님이 직접 읍·면 단위로 돌아다니면서 민원이나 건의 사항을 담당 직원들과 함께 듣고 바로 답변을 주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원래 민원을 넣고 오랜 기간 기다려야 담당 직원이 전화하는데·… 어쨌든 처리되기까지 시간이 한참 걸리죠. 앞으로도 이동 시장실을 계속했으면 좋겠어요.”(선유4리 김재필) 


    이동 시장실은 22년 9월 이래 지속해서 운영해 왔다. 지금까지 총 56회가 진행되었고 1385명이 넘는 시민들이 이동 시장실을 찾았다고 한다. 민선 8기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주요 시책사업은 물론 읍면동별 주요 추진 사업에 대해 주민에게 알림과 동시에 그들의 의견을 정책 개발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생산적인 토론을 통한 직접 소통의 장으로서 시민들의 시정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지은영 기자

     

     

  • 글쓴날 : [24-01-26 19:44]
    • 지은영 기자[jey2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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