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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의 진정성, 사진 속 미소인가 현장의 땀방울인가

2026-04-09 03:18 | 입력 : 내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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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가 증명한 ‘선명한 실천’, 김경일의 ‘우직한 민생 행보’와 맞닿아 있어

▲ 내종석 파주신문 발행인

‘친명’의 진정성, 사진 속 미소인가 현장의 땀방울인가

추미애가 증명한 ‘선명한 실천’, 김경일의 ‘우직한 민생 행보’와 맞닿아 있어

최근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결과는 우리에게 묵직한 화두를 던졌다. 추미애 후보가 현직 지사와 쟁쟁한 후보들을 따돌리고 결선투표 없는 압도적 승리를 거머쥔 비결은 명확했다. 화려한 수사나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국회 법사위원장으로서 온몸을 던져 개혁의 가치를 사수했던 ‘실천적 궤적’에 권리당원들이 응답한 것이다.

▲ 2026년 4월 6일 오전 10시, 파주시의회 1층 세미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손배찬, 이용욱, 조성환 파주시장 예비후보가 2차 '정책 연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러한 준엄한 당심의 잣대를 파주시장 선거판에 들이대면 어떨까. 지난 6일, 손배찬·이용욱·조성환 세 명의 예비후보가 다시 한번 마이크 앞에 섰다. 이른바 ‘2차 3인 정책연대’ 기자회견이다. 그들은 ‘정직’과 ‘연대’를 내걸었지만, 행간에 흐르는 공세는 정책 대결보다 현직 시장에 대한 도덕성 흠집 내기와 ‘누가 진짜 친명인가’라는 소모적인 논쟁에 매몰되어 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우리 정치권에는 이른바 ‘친명팔이’라는 위험신호가 감지된 지 오래다. 누구와 사진을 찍고, 얼마나 화려한 수사로 특정 정치인을 찬양하는지가 충성심의 척도가 된 서글픈 현실이다. 그러나 진정한 ‘친명’의 가치는 사진 한 장에 있지 않다. 조금은 어리석게 보일지라도 이재명 대표가 주창해온 ‘사회적 약자를 향한 억강부약(抑强扶弱)의 철학’을 현장에서 우직하게 실천하는 이가 누구인가를 묻는 것이 본질이다.

그런 면에서 김경일 시장이 지난 임기 동안 보여준 행보는 추미애 후보의 선명성과 그 궤를 같이한다. 전국적 모델이 된 ‘20만 원 에너지 지원금’ 집행, 대북 전단 살포를 막기 위해 ‘반바지 투혼’으로 현장을 지킨 결단, 전국 최대 규모의 ‘파주페이’ 발행은 단순한 행정이 아니다. 이재명 정부의 ‘기본사회’ 철학을 파주라는 토양에 가장 먼저 이식하려는 강력한 의지의 발로였다. 또한, 200회에 달하는 ‘이동 시장실’을 통해 민심의 바다로 직접 뛰어든 것 역시 정치적 수사보다 행동을 우선하는 김 시장 특유의 우직함이 빚어낸 성과다.

▲ 김경일 파주시장(맨 오른쪽)이 2024년 6월 20일 밤 파주시 월롱면의 한 공터에서 대북 전단 살포를 막기 위해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맨 왼쪽)와 대치하고 있다.

반면, 3인 예비후보의 연대는 민주당 당심이 요구하는 ‘선명한 실천’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그들이 내세운 정책 대안은 현직 시장이 이미 일궈놓은 민생의 성과를 깎아내리는 데 급급하다. 특히 “때린 놈은 다릴 못 뻗고 자도 맞은 놈은 다릴 뻗고 잔다”는 속담처럼, 아무리 명분이 좋은 연대라 할지라도 여럿이 합세하여 네거티브하지 않는 한 사람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모습은 시민들의 눈에 결코 아름답게 비치지 않는다. 이는 인간 본연의 ‘측은지심(惻隱之心)’을 망각한 처사로, 오히려 공세를 가하는 쪽이 역풍을 맞는 부메랑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추미애 후보가 검찰개혁의 성과로 당심을 얻었듯, 시장 후보라면 현 시장의 ‘민생 실천’을 뛰어넘는 비전과 격조로 승부해야 마땅하다. 과거의 사진 한 장을 들고 나와 ‘거짓 해명’을 운운하는 네거티브 전략은, 실천하는 행정가를 원하는 파주시민과 당원들의 눈높이를 오독한 하책(下策)일 뿐이다.

지금 파주에 필요한 것은 정치적 계보를 쫓는 ‘계산된 연대’가 아니라, 이재명의 철학을 행정으로 꽃피울 ‘우직한 추진력’이다. 54만 파주시민은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기술자가 아니라, 시정의 무게를 견디며 시민의 삶을 보듬는 ‘품격 있는 정치인’을 원하고 있다. 3인 예비후보들은 추미애 후보를 선택한 경기도의 민심과 시민들의 냉철한 시선을 직시해야 한다. 당원과 시민들은 화려한 말잔치가 아니라, 현장에서 시민의 삶을 바꾼 ‘실천의 훈장’을 가진 이에게 본선행 티켓을 맡길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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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명 |2024.11.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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