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5일 오후 텍스트 대회당에서 중국을 국빈 회의 이재명 한국 대통령과 대화를 진행했습니다. 회의 후 두 차례의 협력 문서 서명.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5일 오후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한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회담 직후 경제·기술·환경 등 총 15개 분야에 걸친 협력 문서 서명식에 함께 임석했다.
시 주석, "전략적 소통 강화와 신흥 산업 협력 확대" 강조
시 주석은 환영사에서 이 대통령의 방문을 열렬히 환영하며 한국 국민들에게 새해 축복을 전했다. 시 주석은 "두 차례의 만남을 통해 양국 관계를 중시하는 이 대통령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가까운 이웃인 양국은 더 자주 왕래하며 서로를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 주석은 최근 심의·통과된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을 언급하며, 중국의 새로운 발전 청사진이 한국에 광활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녹색 산업, 실버 경제 등 신흥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낼 것을 제안했다. 역사적 맥락에서는 "80여 년 전 양국이 함께 일제 군국주의에 항거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손을 맞잡아야 한다"며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수호의 중요성을 덧붙였다.
이 대통령, "구동존이 정신으로 한중 관계 전면 반전 기대"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중국 측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를 표하며, 이번 방중이 한중 관계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 양국은 유구한 역사를 공유하는 이웃이며, 과거 항일 투쟁 과정에서 중국 측이 한국의 독립운동을 지원해 준 것을 잊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동존이(求同存異·서로 다른 점은 인정하고 공동의 이익을 찾음)'의 정신을 바탕으로 관계 발전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가자고 제안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중국의 '15차 5개년 계획'을 통한 경제 협력 확대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특히 지방 정부 간 교류와 인적 왕래 확대를 통해 양국 국민 간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1발 예포와 의장대 사열… 국빈급 예우
회담에 앞서 시진핑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는 인민대회당 북대청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김경혜 여사를 위한 공식 환영식을 거행했다.
천안문 광장에는 21발의 예포가 울려 퍼졌으며, 양국 정상은 군악대의 연주 속에 인민해방군 육·해·공 의장대를 사열했다. 환영식 이후 양측 정상은 단독 및 확대 회담을 이어갔으며, 저녁에는 인민대회당 금색대청에서 국빈 만찬이 진행되었다.
이번 회담은 과학기술 혁신, 생태 환경, 교통 운수 등 실무적인 협력 동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경색되었던 양국 관계를 정상화 궤도로 올리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5일 오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섹션에서 이재명 한국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와 차담을 하고있다. (사진/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