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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프런티어FC, 15억 원 재원 공백 인정…민간 인수로 돌파구 찾나

2026-10-16 11:15 | 입력 : 하효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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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2026시즌 예산 90억 원 중 후원 등 약 15억 원 확보 못 해

황보관 단장 “경영진 보수 반납 제안…선수단 급여 해결 최우선”

지난 8월 파주시에 민간 인수안 공식 제안…시의 입장과 후속 대응 주목


파주 프런티어FC가 선수단과 사무국의 급여 지급 문제와 관련해 약 15억 원의 재원 공백이 발생했다고 밝히고, 민간 인수를 포함한 재정 정상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보관 파주 프런티어FC 단장은 지난 15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선수와 가족, 사무국 구성원, 파주시민과 팬들에게 사과하며 급여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 총예산 90억 원 편성…대기업 후원 불발로 15억 원 공백

구단 측 설명에 따르면 2026시즌 예산은 파주시 지원금 60억 원, 경기도 지원금 5억 원, 자체 수입 목표 10억 원, 관내 대기업 후원 목표 15억 원 등 총 90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당초 구단은 대기업 후원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구단주가 부족한 재원을 보전한다는 구두 약속을 전제로 이사회 심의·의결을 거쳐 예산을 확정하고 선수 계약과 시즌 운영을 시작했다.

그러나 대기업 후원과 이를 대체할 추가 재원이 확보되지 않으면서 약 15억 원의 재원 공백이 발생했다는 것이 구단의 설명이다.

구단은 시정과 구단주가 변경되는 과정에서 재정 지원 계획을 조정하기 위한 검토와 협의가 길어지면서 당초 계획한 재원이 제때 확보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단 경영진은 부족 재원 보전 조건을 문서로 명확히 하지 못하고, 재원 확보 지연에 대비한 비상계획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경영 책임을 인정했다.

■ 경영진 보수 반납 제안…운영비 절감·선수 이적 추진

구단은 재정 문제를 선수단이나 사무국 직원의 일률적인 급여 삭감으로 해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에 경영진은 재정이 정상화될 때까지 보수를 받지 않는 방안을 파주시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경기와 선수단 운영, 사무국 업무에 필요한 필수 비용을 제외하고 불필요한 지출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선수단 운영비 절감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구단은 지난 6월부터 국내외 구단과 선수 이적·임대 및 계약 조정을 협의해 왔으며, 파주NFC를 활용한 수익 확대와 추가 후원 유치에도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프로축구 선수단은 선수 계약과 등록, 이적·임대가 가능한 시기가 정해져 있어 시즌 중 인원을 즉시 줄이기 어렵고, 이미 체결된 계약도 일방적으로 변경하거나 종료할 수 없는 만큼 단기간에 비용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 8월 27일 민간 인수안 제안…파주시 재정 부담 완화 목표

구단은 단기적인 재원 확보뿐 아니라 재정구조 자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지난 8월 27일 파주시에 민간 인수를 통한 재정 정상화와 책임경영 전환 방안을 공식 제안했다는 것이다.

제안에는 민간이 구단의 소유와 경영 책임을 맡되 시민구단으로서의 공공성과 정체성을 유지하고, 파주시의 재정 부담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구단 인수를 전제로 올해 부족한 약 15억 원을 민간 인수 주체가 선제적으로 전액 부담해 파주시의 당해 연도 추가 재정 부담을 해소하는 방안도 포함됐다고 구단은 밝혔다.

다만 이는 현재까지 구단이 공개한 제안 내용으로, 민간 인수의 실제 성사 여부와 재원 조달 방식, 공공성 유지 방안 등은 별도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다.

■ 파주시 공식 입장과 향후 협의가 관건

이번 사안의 핵심은 선수단과 사무국의 급여 문제를 얼마나 신속하게 해결하느냐와 함께, 구단의 재정 운영 구조를 지속 가능한 형태로 바꿀 수 있느냐에 있다.

파주 프런티어FC는 민간 인수안을 포함해 파주시의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 구단 운영을 안정화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단 입장문에는 민간 인수 제안에 대한 파주시의 공식 답변이나 수용 여부, 구체적인 급여 지급 일정은 담겨 있지 않다.

따라서 파주시가 민간 인수안을 어떻게 검토하고 있는지, 선수단 급여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조치를 마련하고 있는지, 시민의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 구단의 공공성을 유지할 수 있는 대안이 있는지가 향후 확인해야 할 주요 쟁점이다.

황보관 단장은 “급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선수들의 책임이 아니라 구단 경영진의 책임”이라며 “선수단과 사무국 구성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의 부담을 줄이면서 구단이 지속 가능한 구조를 갖출 수 있도록 파주시와 실질적인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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