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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집중호우로 북한이 비무장지대(DMZ)에 매설한 지뢰 일부가 유실된 정황이 확인된 가운데, 합동참모본부가 공개한 북한군 매설 지뢰(목함지뢰·나뭇잎지뢰 등) 형상. ⓒ 합동참모본부 제공 |
최근 집중호우로 비무장지대(DMZ)에 북한이 매설한 지뢰 일부가 유실된 정황이 확인되면서 임진강 유역의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장석진 파주시 어촌계장이 임진강 출입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군 당국은 최근 북한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북한군이 DMZ에 매설한 지뢰 일부가 유실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군은 유실된 지뢰가 임진강 등 남북 공유하천을 따라 우리 지역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민과 행락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군은 지뢰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할 경우 절대 접촉하지 말고 즉시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야 하며, 임진강과 한탄강 등 남북 공유하천 인근에서는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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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6월 고양시 장항습지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 당시 구조 현장. 최근 군은 북한 매설 지뢰 유실 가능성을 경고하며 접경지역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 일산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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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장석진 파주시 어촌계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파주시와 어촌계는 어민들의 출입 문제 등에 대해 일정 부분 협의가 이뤄진 상태"라며 "다만 지금 가장 우려되는 것은 여름철 레저객들의 안전 문제"라고 말했다.
장 계장은 "최근 지뢰 유실 가능성으로 군의 경계가 강화된 가운데, 3일에도 군인들과 낚시 행락객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는 과정에서 사병이 다치는 일이 있었고, 신고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해당 행락객이 도주하는 일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군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통제를 하는 것이고, 어민들은 생계를 위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출입하고 있다"며 "문제는 일부 레저객들의 무단 출입과 안전 불감증"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낚시인을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다.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는 당사자는 물론 군과 지역사회 모두에게 돌아온다"며 "지뢰 유실 가능성이 있는 현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계장은 연천군 사례도 언급하며 "과거 연천군은 임진강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이후 여름철 행락객과 낚시인의 출입을 제한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파주시도 이제는 임진강 출입과 안전관리에 대한 종합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며 "파주시는 어민들의 생계와 시민들의 레저 활동이 공존하는 지역인 만큼 민·관·군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현실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농·어민들의 신속하고 안전한 출입 방안은 물론, 낚시와 수상레저를 즐기는 시민들의 안전관리 방안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사고가 발생한 뒤 대책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군과 지자체, 어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임진강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북한 지뢰 유실 가능성은 단순한 군사적 문제가 아니라 접경지역 주민의 생계와 시민 안전이 직결된 지역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임진강을 이용하는 어민과 레저객이 모두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도록 파주시와 군,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종합적인 안전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