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1일 파주 운정호수공원에서 열린 제8회 불꽃축제에 약 8만 명의 시민과 방문객이 찾았다. 화려한 불꽃쇼와 다양한 공연에 시민들의 호응이 이어지면서 운정호수공원이 파주를 대표하는 가을철 문화축제 공간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다만 대규모 인파에 따른 안전관리와 환경 영향, 관람 공간 개선 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이날 행사장에는 가족과 연인, 친구 단위 관람객들이 몰려 가을밤 호수공원에서 펼쳐진 불꽃쇼를 즐겼다. 호수공원과 소리천 일대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체험·나눔 부스와 버스킹 공연 등도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시민들의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운정신도시연합회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축제를 직접 관람한 시민들의 후기가 잇따랐다.
한 시민은 “가족과 함께 멋진 추억으로 남을 역대급 불꽃축제였다”며 “내년에도 멀리 가지 않고 운정신도시에서 이런 축제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시민은 “저녁 식사 후 남편과 함께 산책하듯 호수공원에 나가 20분 정도 불꽃을 보고 왔다”며 “많은 시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 분위기가 좋았고, 짧지만 특별한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불꽃쇼의 규모와 연출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시민들은 “지난해보다 더 웅장했다”, “입장료 없이 수준 높은 불꽃축제를 즐길 수 있어 좋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내년에는 플리마켓과 푸드트럭, 다양한 버스킹 공연 등을 확대해 달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축제 현장에서 안전과 관련한 상황도 발생했다. 불꽃쇼 진행 중 불꽃 낙진으로 아쿠아프라자 인근 일부 구간에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구간은 불꽃장치 설치에 따라 출입이 통제된 곳으로, 현장에 대기하고 있던 소방차와 소방공무원들이 약 6~7분 만에 진화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대규모 불꽃축제를 둘러싼 환경 문제도 관심을 모았다. 불꽃 낙진이 주변 환경과 철새 서식지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SNS와 온라인 공간에서 제기됐다. 축제의 즐거움과 지역경제 활성화 못지않게 주변 생태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검토하고, 행사 이후에도 환경 상태를 살피는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축제 운영과 관련해서는 관람객이 집중되는 공연장과 개막식 장소의 공간적 한계, 인파 분산 등도 향후 개선 과제로 꼽힌다.
운정신도시연합회 이승철 회장은 올해 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평가하면서, 내년에는 관람 공간을 개선하고 개최 시기도 9월 말이나 10월 초로 앞당기는 방안을 파주시와 파주문화재단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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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배찬 파주시장과 관계자들이 불꽃축제 개막을 앞두고 행사장 내 불꽃장치 설치 현황과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파주시 |
파주시는 이번 축제를 앞두고 관계기관과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행사장 안전관리에 나섰다. 행사 전날 최병갑 부시장 주재로 행정안전부와 경기도, 파주경찰서, 파주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 합동점검을 진행했으며, 행사 당일에도 주요 진출입로와 관람 구역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인파 관리와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했다.
손배찬 파주시장은 “축제를 즐기기 위해 질서 있게 함께해 주신 시민 여러분과 현장 안전관리에 힘쓴 관계자 여러분 덕분에 행사를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축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불꽃축제는 8만여 명의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한 가운데 운정호수공원이 대규모 문화행사 공간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행사였다. 시민들의 호응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불꽃쇼의 규모와 볼거리 확대뿐 아니라 안전관리, 환경 영향 검토, 관람 공간 개선 등 지속 가능한 축제 운영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 내년 축제가 단순히 더 큰 행사를 넘어 시민 누구나 편안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지역 대표 문화축제로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운정호수공원 불빛정원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운영되며, 11월 7일과 14일에는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 버스킹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