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난 22일 파주시민회관 다목적실에서 ‘2026년 지구의 날 기념 기후격차 포럼’을 개최하고 약 50명의 시민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성인지적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기후위기가 사회 구성원에게 미치는 영향이 계층별로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에 주목, 기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지역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1·2부 발제와 종합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에 나선 이안소영 여성환경연대 상임대표는 ‘기후위기가 여성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성인지적 대응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기후위기가 돌봄·건강·노동 등 여성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책 수립 과정에서 사회적 소수자의 참여를 제도화하고, 부처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윤선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양성평등연구본부 연구위원은 ‘기후위기 관련 성인지적 대응을 위한 이슈 발굴’을 주제로 발표했다. 장 연구위원은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과 영향이 성별, 연령, 생애주기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특히 기후위기는 1인가구 증가, 고령화, 생태계 위기, 에너지 문제, 노동과 돌봄 등 다양한 사회적 의제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만큼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후격차 해소를 위해 공동체성과 시민의식 강화, 돌봄의 공공성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이지호 파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이 좌장을 맡아 ‘젠더렌즈로 바라본 파주시 기후취약계층 현황’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폭염과 한파 등 기후재난 상황에서 발생하는 돌봄 공백, 정보 접근성 격차, 이동 약자의 어려움 등이 주요 문제로 제기됐다.
이성렬 파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은 “기후위기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닌 우리 삶의 기반을 흔드는 생존의 문제”라며 “이번 포럼이 기후격차의 실태를 공유하고 실천 가능한 대응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