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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만세운동의 함성, 예술과 축제로 다시 피어나다

2026-05-29 00:34 | 입력 : 내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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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조리읍 행정복지센터 일원서 ‘제21회 통일로 미술대회 & 문화축제’ 개최
항일 정신 서린 ‘봉일천숨길’ 역사·문화 자산 활용…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100년 전 뜨거운 항일 독립운동의 함성이 울려 퍼졌던 조리읍 봉일천이 올여름,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격조 높은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한다.

조리읍 주민자치회는 오는 2026년 6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조리읍 행정복지센터 문화광장 및 공영주차장 일원에서 ‘제21회 통일로 미술대회 & 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민중심 더 큰 파주’의 가치 아래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예술 경연을 넘어, 지역의 소중한 근대문화유산을 재조명하고 주민의 자부심을 고취하는 조리읍의 대표 명품 축제로 치러질 전망이다.

상상력, 봉일천의 항일 정신과 만나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하는 ‘통일로 미술대회’는 경기도 내 초·중·고 학생과 파주시민 및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예술의 장이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만세운동의 현장 봉일천’으로, 참가자들은 회화와 캘리그라피(일반부) 부문에서 저마다의 기량을 겨루게 된다.

대회는 당일 오전 9시 30분부터 도화지 배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작품 제작에 돌입하며, 전문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경기도지사상, 경기도교육감상, 파주시장상 등 총 56점의 시상이 당일 현장에서 이루어진다.

이번 대회의 심사 기준은 기술적 정교함에만 치우치지 않고, 대회의 명제인 ‘만세운동의 현장 봉일천’을 참가자가 얼마나 깊이 있게 이해하고 독창적으로 시각화했는지에 방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심사위원단은 한국미협, 파주미협 및 교수 등 권위 있는 미술 전문가들로 구성되며, 평가는 크게 ‘생각’, ‘조합’, ‘표현’의 세 가지 영역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오감을 만족시키는 ‘근대문화 거리축제’와 특별 퍼포먼스

미술대회와 함께 조리읍 도심 일대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향유의 공간으로 변모한다. 특히 당일 오후 12시 40분 메인 무대에서 펼쳐질 역사 재현 뮤지컬 ‘봉일천, 다시 피어나는 그날의 함성’은 이번 축제의 백미다. 100년 전 봉일천 장날의 기습적인 3·27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이 융복합 퍼포먼스는 전문 배우와 지역 주민들이 함께 호흡을 맞춰 관객들에게 묵직한 감동과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장 전역을 가득 채울 풍성한 부대행사와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전시 및 공연 분야에서는 통일로 미술대회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역대 수상작품 전시'를 비롯해 주민들이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는 '주민자치센터 우수프로그램 발표회'가 열린다. 여기에 축제의 흥을 더할 '근대문화 가요제'와 정훈태권도시범단, '쉼표' 댄스동아리가 참여하는 '청소년 한마당' 무대가 펼쳐져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의 장을 연출한다.

방문객들이 몸소 체험하며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체험 부스 공간에서는 두루뫼박물관의 '근대문화유물 전시 및 체험', 조리읍 마을공동체협의회가 운영하는 '흑백사진 및 근대 의상 체험' 등 봉일천의 근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아울러 전통놀이 체험과 조리도서관이 함께하는 ‘밖으로 나온 도서관’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도 제공된다.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참여와 나눔의 장도 열린다. 주민나눔장터인 ‘봉봉마트’ 플리마켓이 문을 열어 나눔 문화를 확산하며, 여성의용소방대가 주관하는 '심폐소생술 체험 부스'와 관내·외 단체들이 동참하는 공익 캠페인이 전개되어 축제에 의미를 더한다.

축제의 즐거움을 더할 먹거리 공간 역시 풍성하게 꾸려진다. 여성농협대학동창회와 생활개선회 등이 참여해 토속적인 정취를 물씬 풍기는 향토 먹거리 장터인 ‘봉일천주막’을 운영하며, 젊은 층과 청소년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다양한 메뉴의 푸드트럭도 함께 배치되어 축제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역 경제와 공동체에 불어넣는 새로운 활력

이번 축제는 조리읍의 역사적 정체성인 ‘봉일천숨길’을 매개로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는 교육적 효과는 물론, 도심지 개최를 통한 상권 활성화라는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장, 국회의원, 시·도의원을 비롯해 1천여 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여해 대화합의 장을 이룰 예정이다.

이보현 조리읍 주민자치회장은 “이번 축제는 100년 전 이곳을 가득 채웠던 선조들의 함성을 평화의 예술로 피워내는 뜻깊은 자리”라며, “단순한 경연을 넘어 가족 단위 방문객 모두가 도심 속에서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조리읍에 대한 깊은 애향심을 느끼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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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명 |2024.11.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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