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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화장실도, 상인회 사무실도 없다"…봉일천전통시장 상인들 "기본 인프라부터 갖춰야 시장이 산다“

2026-07-23 16:21 | 입력 : 하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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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민 상인회장 "상권 회복 위해 특별조정교부금 확보 절실…국회의원·도의원도 적극 나서야“

봉일천 전통시장 전정
 ▲봉일천 전통시장 전정 ⓒ봉일천전통시장 상인회

2019년 전통시장으로 인정받은 파주시 봉일천전통시장이 공중화장실과 상인회 사무실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상인들이 상권 회복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을 호소하고 나섰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이 겹치면서 상권이 눈에 띄게 쇠퇴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공중화장실과 고객쉼터, 상인회 사무실 등 기본 인프라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봉일천전통시장 김훈민 상인회장은 최근 파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통시장은 물건만 파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들이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인 편의시설부터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언론과 인커부 하고 있는 김훈민 봉일천 전통시자 상인회 회장누
 ▲ 언론과 인터뷰 하고 있는 김훈민 회장. ⓒ봉일천 전통시장 상인회 

김 회장은 가장 시급한 과제로 시장 내 공중화장실 설치를 꼽았다.

그는 "전국 1,500여 개 전통시장 가운데 공중화장실이 없는 시장은 봉일천전통시장이 사실상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장 안에 파주시 소유의 토지가 있음에도 지금까지 공중화장실이 없어 시민들과 방문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중화장실은 선택이 아니라 전통시장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기반시설"이라며 "시장 이미지 개선과 고객 유입을 위해서도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인회 사무실 없어 8년째 임대료 부담
상인회 운영 여건도 열악하다.
현재 봉일천전통시장 상인회는 별도의 사무실이 없어 외부 건물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현재까지 임대료로만 약 5천800만 원을 지출했다.

시장 상인 70~80명은 매월 1만 원의 회비를 납부해 임대료와 전기료, 관리비 등을 부담하고 있다.
김 회장은 "상인회 사무실은 단순히 회의를 하는 공간이 아니라 고객 안내와 시장 운영, 각종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거점"이라며 "고객쉼터와 상인회 사무실을 함께 조성하면 시장의 서비스 수준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19년 전통시장으로 인정받았지만 지금까지 고객쉼터와 상인회 사무실, 공중화장실 등 기본시설이 마련되지 않은 것은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봉일천전통시장 김훈민 상인회장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 사업계획PPT에서 최우수를 받은후 현장실사단에게 설명하고 있다 기본 편의 시설이 없음으로 감정이 되어 최종 선정에는 이르지 못했다  봉일천전통시장 상인회
▲ 봉일천전통시장 김훈민 상인회장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 사업계획(PPT)에서 최우수를 받은후 현장실사단에게 설명하고 있다. 기본 편의 시설이 없음으로 감정이 되어 최종 선정에는 이르지 못했다. ⓒ 봉일천전통시장 상인회

30억 원 규모 공모사업도 기반시설 부족에 발목
김 회장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 과정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약 30억 원 규모의 공모사업에서 발표(PPT) 평가에서는 최우수 점수를 받았지만, 고객쉼터와 상인회 공간이 없는 점 등이 감점 요인으로 작용해 최종 선정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본 인프라가 부족해 공모사업에 탈락하고, 공모사업에 선정되지 못해 다시 인프라를 구축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봉일천만의 특색 있는 시장으로 만들어야"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 개선 방향도 제시했다.
김 회장은 "획일적인 시설이 아니라 봉일천전통시장만의 특색을 담은 디자인 아케이드를 조성하면 다른 전통시장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상권별 특성을 살린 공간 조성과 콘텐츠를 통해 다시 찾고 싶은 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조정교부금 확보 위해 정치권 역할도 중요"
특히 김 회장은 공중화장실과 고객쉼터, 상인회 사무실 조성을 위해서는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별조정교부금 사업은 파주시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봉일천전통시장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지역 정치권도 관심과 힘을 모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파주시청 소상공인 담당부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봉일천전통시장의 공중화장실과 상인회 사무실 등 기반시설 확충 필요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 예정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인들은 "전통시장의 경쟁력은 화려한 시설보다 고객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편의시설에서 시작된다"며 "봉일천전통시장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행정과 정치권이 함께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상인회의 요구는 단순히 시설 하나를 더 설치해 달라는 차원을 넘어, 침체된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최소한의 기반을 마련해 달라는 호소로 읽힌다. 공중화장실과 고객쉼터, 상인회 사무실 등 기본 인프라가 갖춰질 때 비로소 봉일천전통시장도 경쟁력을 회복하고 지역경제의 중심으로 다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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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명 |2024.11.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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