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와 재단법인 지구와사람이 오는 9월 11일(금)부터 12일(토)까지 이틀간 파주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하나의 생태계 한반도, 파주가 여는 기후평화 로드맵”을 주제로 「2026년 파주시 남북기후협력 포럼」을 개최한다.
UN 지정 ‘푸른 하늘의 날(9월 7일)’과 연계하여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반도 생태계와 기후를 하나의 생명 공동체로 규정하고, 북한과 맞닿은 접경도시 파주에서 기후위기 대응과 남북 평화를 결합한 실천적 로드맵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전문가의 정책 제안과 생태학적 통찰, 시민 참여형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축제형 모델로 기획되어 의미를 더한다.
분단을 넘어 ‘하나의 생명 공동체’로… 파주가 여는 기후평화의 새 장
80년의 분단 속에서도 한반도의 생태계와 기후는 단절 없이 연결되어 있으며, 경계를 초월하는 기후재난은 남북이 함께 풀어가야 할 가장 시급한 당면 과제이다. 급성장하는 젊은 도시이자 접경지역의 요충지인 파주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한반도 기후주간’을 공식 선포하고, 남북 긴장 완화와 지속 가능한 평화 정착을 이끄는 독보적인 기후평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전문가 발제와 시민특강, 열린 토론이 어우러진 1일차 포럼 (9월 11일)
포럼 첫날인 11일(금) 오후 1시 20분에는 김왕배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의 사회로 개회식이 진행된다. 송기원 지구와사람 이사장의 여는 말과 손배찬 파주시장의 환영사에 이어, 최유각 파주시의회 의장, 강금실 글로벌기후환경대사 등의 축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제1부 ‘시민을 위한 기후평화 포럼’: 임재민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이 좌장을 맡아 전문가 발제와 종합 토론을 진행한다. 황준서 성공회대 교수가 “접경지역 생태-경제 연계 접근과 기후평화거점 구상”을, 정지선 파주시청 에너지과 RE100지원팀장이 “접경도시 파주, 공공 재생에너지의 길을 열다”를 발제한다.
이어 노현기 전 임진강~DMZ생태보전시민대책위 집행위원장의 “남북 습지 복원과 기후평화”, 이경희 한국수출입은행 북한개발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의 “남북 기후협력을 통한 호혜성 증진 방향” 발표 후 심도 있는 라운드 테이블 토론이 펼쳐진다.
제2부 ‘시민 특강’: 저명한 기후과학자인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이 “이미 시작된 미래: 한반도 기후위기와 공동의 생존”을 주제로 한반도 기후위기의 현실과 상생의 해법을 강연한다.
제3부 ‘시민과 함께하는 기후평화 상생 토크’: 김보미 변호사(사단법인 선 상임 변호사)가 좌장을 맡고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 김승호 DMZ생태연구소장, 김재현 트랜스바운더리생태연구소 대표, 김준수 마르틴 루터대 박사후연구원, 이기관 파주해시민발전협동조합 이사, 이지호 파주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이 참여하여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열린 토론을 진행한다.
제4부 ‘파주시 한반도 기후주간 선언식’: 지구아이의 오픈 공연에 이어 파주시민들과 참가자 전원이 함께하는 ‘파주 기후평화 선언문 발표’를 통해 한반도 기후주간의 시작을 공식 선언한다.
예술적 상상력으로 장벽을 넘다… 2일차 융복합 연극 〈별난 야유회〉 (9월 12일)
행사 둘째 날인 12일(토) 오후 4시 30분에는 학술 담론을 감각적 예술로 승화시킨 극단 지구아이의 융복합 시민참여 연극 〈별난 야유회〉(민복기 작·연출)가 무대에 오른다.
손주를 면회하러 DMZ로 야유회를 떠난 허 씨 부부와 남북 군인들의 기상천외한 만남을 다룬 이 작품은 분단의 냉혹한 현실 속에서도 피어나는 인간미와 생명 평화의 온기를 라이브 연주와 함께 전한다.
단절과 대결의 공간인 비무장지대(DMZ)를 꿈과 희망의 ‘Dreaming Zone’으로 전환하자는 메시지를 시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기후위기 대응과 평화 구축을 결합한 새로운 남북 협력 모델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예정이다. 특히 학술적 논의와 문화예술이 결합된 시민 참여를 통해 접경지역 파주에서 한반도 생태·평화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