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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 평화의 소녀상 7주년… “기억을 넘어 평화로 나아가다”

2026-04-27 22:21 | 입력 : 하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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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판문점선언 8주년 맞아 시민·청소년 함께 참여… 추모 넘어 통일 향한 실천 의지 다짐


4·27 판문점선언 8주년인 27일 오전, 파주 임진각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통일로 가는 평화의 소녀상 7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통일로 가는 평화의 소녀상’(대표 임현주) 주최로 진행됐다. 사회를 맡은 권현미 사무국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이 자리가 과거를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행사는 경과보고와 기념사, 헌화, 합창 순으로 차분하게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소녀상이 단순한 추모 조형물을 넘어, 역사적 기억과 현재의 실천을 연결하는 공간이라는 점에 공감했다.

소녀상 제작에 참여한 김운성·김서경 작가는 “이곳이 기억에 머무는 장소가 아니라 참여로 이어지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분단 현실 속에서 여전히 완성되지 못한 이야기들을 언급하며, 남과 북을 잇는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복 파주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의미를 짚으며 “약자의 목소리를 지키는 것이 진정한 자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사적 사실과 피해자를 부정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헌화는 ‘통일로 가는 평화의 소녀상’ 전 공동대표 천호균 대표와 김순현 상임대표가 맡아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묵념과 함께 피해자들을 기리며 기억의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 말미에는 참가자들이 손을 맞잡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함께 부르며, 현장의 분위기를 하나로 모았다. 크지 않은 규모였지만, 현장에 모인 시민들의 표정과 목소리에는 평화에 대한 의지가 담겨 있었다.
이번 기념식은 특정 세대에 머무르지 않고 청소년 참여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앞서 4월 12일에는 파주시청소년재단 운정청소년문화의집 동아리들이 같은 장소에서 기억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역사 인식과 공감의 폭을 넓혔다.

‘통일로 가는 평화의 소녀상’은 2019년 4월 27일 시민과 지역 단체의 참여로 세워졌다. ‘소녀야, 고향 가자’를 주제로 한 쌍의 소녀상 가운데 하나는 임진각에, 다른 하나는 향후 북측에 세워지기를 염원하며 제작됐다.

임진각이라는 장소성은 이 소녀상의 의미를 더욱 분명하게 한다.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는 동시에, 그 기억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 역시 그 연장선에 있었다. 기억을 넘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시민들의 조용한 다짐이 이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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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명 |2024.11.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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