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파주 한민고등학교 김태영홀에서 열린 독립문화제 ‘이야기로 잇는 독립’에서 신병철 한민고 교장, 박용주 경기북부보훈지청장, 천창암 광복회파주시지회장 등 주요 내빈과 독립유공자 후손, 그리고 제복을 단정히 착용한 한민고 학생들이 태극기를 든 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파주의 명문 사학 한민고등학교(교장 신병철)가 지난 6월 23일 학내 대강당인 김태영홀에서 독립문화제 ‘이야기로 잇는 독립’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6·10 만세운동 100주년과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해를 맞이하여, 조국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들과 그 후손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북부보훈지청과 한민고등학교가 공동으로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이번 독립문화제에는 신병철 한민고 교장을 비롯해 박용주 경기북부보훈지청장, 천창암 광복회파주시지회장, 전선아 파주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보훈·교육계의 주요 수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아울러 이금옥 파주시의원 당선자, 이선화 한민고 학부모회장, 이지현 한민고 학교운영위원장 등 지역사회의 요인들과 독립유공자 후손, 그리고 재학생 500여 명이 객석을 가득 메우며 격조 높은 보훈의 장을 연출했다.
이날 행사는 역사의 기억을 현재로 불러오는 감동적인 영상 시청으로 문을 열었다. 특히 첨단 기술을 활용해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이 시공간을 초월하여 함께 만나는 장면을 AI(인공지능)로 구현한 영상이 상영되자, 객석 곳곳에서 참석자들이 눈시울을 붉히며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이번 문화제의 핵심이자 꽃은 한민고 학생들이 주도한 ‘독립유공자 자서전 발간 쇼케이스’였다. 한민고 학생들은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을 직접 찾아가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서전을 직접 집필했다. 이 자서전에는 구한말의 대외교관 이범진 선생을 비롯해 한국 최초의 여류 비행사 권기옥 선생, 반민특위 위원장 김상덕 선생, 광복군 제지대장 김학규 선생과 여성 독립운동가 오광심 선생 등 민족의 영웅 5인의 불꽃 같은 생애와 뜨거운 애국심이 고스란히 담겼다.
집필에 참여한 학생 대표들은 직접 단상에 올라 정성껏 써 내려간 자서전의 주요 문장과 소감을 낭독했다. 이어 깊은 감사와 존경의 염원을 담아 유족들에게 자서전을 직접 헌정하는 전달식을 가지며 세대와 세대를 잇는 진정한 ‘기억의 연대’를 완성했다.
한민고등학교 측은 “파주의 명문고로서 우리 청소년들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굳건히 다지고, 국가를 위해 자신을 바치신 분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감사할 수 있도록 이와 같은 뜻깊은 활동을 향후에도 지속적이고 꾸준하게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