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2007년 반환 이후 개발이 지연돼 온 문산읍 선유리 옛 미군기지 ‘캠프 게리오웬’을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파크골프장 등 체육·여가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손배찬 파주시장은 지난 26일 열린 ‘캠프 게리오웬 공원 기본구상 용역’ 결과보고회에서 파크골프장을 중심으로 체육·여가시설을 조성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부지 활용 방안과 예산 확보 등 후속 절차를 주문했다.
캠프 게리오웬은 2007년 반환된 미군기지로, 그동안 민간개발 방식의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개발이 지체돼 왔다. 이에 파주시는 기존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직접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체육·여가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기본구상에서는 파크골프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육·여가시설을 갖춰 시민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고, 경기북부의 새로운 체육·여가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단순한 녹지공간을 넘어 시민들의 일상적인 여가활동은 물론 각종 체육행사와 국제대회까지 개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기본구상 마련이 실제 사업 추진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부지 확보와 활용 방식, 예산 마련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시는 장기임대 등 부지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정부 지원 확대를 위한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 9월 30일에는 국무조정실 주한미군기지 지원단과 현장 협의를 진행하며 반환공여지의 현실적인 활용 방안과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건의했다.
손배찬 파주시장은 “캠프 게리오웬은 오랜 기간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던 공간인 만큼, 이제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며 “파크골프장 조성을 목표로 기본구상의 토대를 마련하고, 부지 활용 방안과 예산 및 관련 협의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사업이 실제 조성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캠프 게리오웬의 공공 체육시설 조성은 장기간 활용되지 못한 반환공여지를 시민 공간으로 전환한다는 의미가 있지만, 향후 사업 규모와 재원 조달 방식, 구체적인 착공 일정 등이 사업 실현 여부를 가를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