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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함이 만나 한마음이 되는 탄현면 삼도품 축제

제9회 삼도품 평화뮤직페스티벌 성황리 개최
파주시 탄현면의 대표 가을축제인 삼도품 축제가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아 20일 통일동산 공영주차장에서 탄현면 주민자치회(회장 박정선) 주최로 성대하게 열렸다.

올해 축제는 “Peace! Music! Harmony!”라는 슬로건 아래 삼도품 평화뮤직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시민과 함께 평화와 화합의 가치를 나누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일 파주시장, 박정 국회의원, 조성환 도의원, 박은주,이혜정 시의원, 박정선 주민자치회장 등 주요 인사와 시민들이 함께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DMZ 철책길 평화 행진으로 시작

축제의 첫 프로그램은 오전 930분에 진행된 DMZ 평화 염원 행진이었다.

임진강 대대 8중대의 인솔아래 사전 접수한 약 1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오두산 통일전망대 인근 DMZ 철책길을 따라 함께 걸으며 분단의 아픔과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나누었다.

참가자들은 다시 이 길을 걸으니 남북이 하루빨리 자유롭게 오갈 날이 오길 바라는 마음이 커졌다고 입을 모았다.

청소년 백일장, 문학으로 평화 염원

이어 열린 박목월 청소년 백일장은 이번 축제의 또 다른 볼거리였다. ··고 학생과 군 장병 200여 명이 참여해 자유시를 창작했고, 심사는 박목월 시인의 장남인 박동규 서울대 명예교수를 비롯한 문학계 인사들이 맡아 권위를 더했다. 백일장 참가자들은 평화와 희망을 주제로 다양한 상상력을 펼치며 문학으로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이번 백일상의 대상 수상자는 초등학교 3학년인 정현 학생으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면'으로 시작하는 그의 시낭송은 불어오는 가을바람과 맞물려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평화뮤직페스티벌, 다양한 장르의 음악 향연

오전 1130분 개막식 이후 시작된 평화뮤직페스티벌 공연은 축제의 하이라이트였다.

국민가수 중식이(‘나는 반딧불원곡자)를 비롯해 락 밴드 저지브라더포크 싱어 김세돈 어쿠스틱 듀오 루주플레이 &재즈 밴드 김과장퀄텟 발라드 가수 유리 성인가요 가수 강석종 트로트 듀오 누나둘 등이 무대에 올라 시민들과 함께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현장을 찾은 이정훈 씨(탄현면)지역에서 이렇게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행복했다내년에도 꼭 오고 싶다고 말했다.

주민과 기업이 함께 만든 축제

축제장 곳곳에서는 주민자치센터 공연, 태권도 시범, 체험 부스, 푸드트럭,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특히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LG디스플레이, CJ ENM, 서울우유 등 지역 대표 기업들이 후원에 참여해 지역공동체와 상생하는 축제로 의미를 더했다.

삼도품의 역사와 미래 잇는 자리

삼도품은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 서해로 흐르는 세 물줄기를 뜻하며, 조강포·삼도품나루·법흥나루는 예로부터 교역과 문화 교류의 중심지였다.

박정선 주민자치회장은 삼도품 축제는 이 전통을 계승해 지역 정체성을 지키고, 시민 모두가 평화와 화합을 노래하는 축제라며 앞으로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는 평화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번 제9회 삼도품 평화뮤직페스티벌은 단순한 음악 공연을 넘어, 지역문화와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고 미래세대와 함께 평화를 노래하는 상징적 시민축제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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