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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사할린 영구귀국동포 ‘고향 바라보기 행사’ 파주서 열려

“자원봉사와 후원으로 이어가는 사할린동포 귀국 지원”


대한적십자봉사회 파주시협의회(회장 박진숙)930() 오전, 파주 통일동산 오두산 전망대 망배단에서 19회 사할린 영구귀국동포 고향 바라보기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파주시 자원봉사센터 우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파주중앙새마을금고가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사할린동포협의회 권경석 회장을 비롯해 파주시의회 이익선 부의장, 나상배 파주시자원봉사센터장, 이경복 파주중앙새마을금고 이사장, 그리고 화성·향남·오산·인천·안산·파주 등지에서 온 사할린동포 160여 명과 적십자 봉사원, 자원봉사센터 관계자 등 총 220여 명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고향과 가장 가까운 장소인 오두산 전망대에서 북녘을 바라보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추석을 앞두고 북녁 고향을 향해 제를 올리는 사할린 동포들 ▲사진 하효종 기자

권경석 전국사할린동포협의회장은 “19년째 변함없는 정성으로 우리를 위해 봉사해 주시는 대한적십자 파주협의회에 깊이 감사드린다조국의 품에서 세월의 상처를 보듬고, 2·3세들이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진숙 파주시협의회장은 비록 고향 땅을 직접 밟을 수는 없지만, 이 자리를 통해 흩어진 이웃들과 만나 고향의 소식을 나누며 따뜻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앞으로도 이 행사가 지속돼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고 평화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파주시 홍보대사 가수 김대훈의 흥겨운 무대로 즐거워하는 시민들 ▲사진 하효종 기자

이날 행사에서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6·25 전쟁 전사자의 8촌 이내 친족 확인 절차를 안내했다. 또한 망배단에서 제례를 마친 뒤 통일동산 주차장 특설무대에서는 적십자 봉사원들이 정성껏 마련한 음식이 제공됐으며, 파주시 홍보대사 가수 김대훈 씨의 공연과 섹소폰 연주, 노래자랑으로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한편, 정부는 사할린동포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사할린동포 영주귀국과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1992년부터 현재까지 약 5,340명의 동포가 영주귀국했으며, 지난해 법 개정으로 귀국 지원 대상이 직계비속 전체로 확대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도 신규 귀국 동포가 입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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