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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파주시장, '금성의 집' 폐쇄·이전 촉구 기자회견서 "머리 숙여 사과"

- 김 시장 "금성의 집 이전은 민선 8기 출범 전 일이지만 책임 회피하지 않겠다"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현안인 만큼 이유를 막론하고 시민들이 느끼시는 불안과 두려움에 시장으로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김경일 파주시장이 3일 무의탁 출소자 재활시설인 '금성의 집'으로 인해 고통받는 시민들에게 깊이 고개 숙여 사과했다.

김경일 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파주시 월롱면에 소재한 '금성의 집' 시설 이전 및 폐쇄를 법무부에 강력히 촉구하며, 금성의 집 인근 안전 환경 조성 계획에 대해 밝혔다.

김 시장은 "금성의 집 이전이 민선 8기 출범 전인 작년 5월에 일어난 일이지만 시민의 안전과 직결될 현안인 만큼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며 "금성의 집 이전 사안을 안일하게 대응한 공직자를 엄중히 문책하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공무원들이 책임을 다해 시설 페쇄와 이전에 대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파주시는 부당하게 들어선 금성의 집 이전 촉구 및 시설 폐쇄를 목표로 법무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함과 동시에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환경 조성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파주시는 치안 강화를 위해 ▲순찰활동 강화 ▲방범용 CCTV 추가 설치 ▲가로등·보안등 추가 ▲안심 비상벨 설치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범죄를 예방하고 시민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도시 환경을 변경하는 '셉테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 셉테드 공모 및 행정안전부 로컬브랜드 공모 등에 참여하며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법무부에 금성의 집 입소자 외출 시간 지정과 접근 제한 시설 지정을 건의하고, 기피시설 입주 시 지자체 신고 및 주민 동의가 사전에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을 제안하며 재발방지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언급했다.

한편, ㈔세계교화갱보협회에서 운영 중인 금성의 집은 지상 1층, 3개동에 현재 17명의 무의탁 출소자가 생활하고 있다. 본 시설은 2022년 5월 건축물 표시 변경 및 증축 신고를 거쳐 같은 해 9월 고양시에서 파주시로 이전한 시설이다.
  • 글쓴날 : [2023-04-03 17: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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