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민국을 포함한 동맹국의 파병을 공개 요청한 가운데, 파주 지역 시민과 단체들이 이를 규탄하며 파병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국군 호르무즈 파병을 반대하는 파주 시민 및 단체, 정당’은 25일 공동성명을 통해 “자국의 이익을 위해 타국 시민을 위험한 전장으로 내모는 요구”라며 “침략 전쟁의 책임을 동맹국에 전가하려는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호르무즈 해협 갈등은 미국의 패권주의 정책이 낳은 결과”라며 “명분과 실리가 없는 전쟁에 참여하는 것은 헌법의 평화주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를 향해 “외부 압박에 굴하지 말고 주권 국가로서 파병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접경지역인 파주의 특수성을 강조하며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전쟁에 개입하는 것은 지역 주민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안보를 스스로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금 필요한 것은 전쟁 확대가 아닌 한반도 긴장 완화와 세계 평화 정착”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내 가족과 이웃, 그리고 지역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평화를 선택해야 한다”며 “국내외 양심적인 시민들과 연대해 반대 목소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에 참여한 단체와 개인은 다음과 같다.
한국군 호르무즈 파병을 반대하는 파주 시민 및 단체, 정당
단체 및 정당: 공릉천친구들, 노동당 고양파주지역위원회, 사)평화마을짓자, 정의당 파주시위원회, 파주DMZ에코뮤지엄연구모임, 파주녹색당, 파주농민회, 파주울림장애인인권센터, 파주해시민발전협동조합
개인: 김동성, 김동순, 김인숙, 김찬우, 김택, 김현호, 노현기, 박해연, 서희숙, 소경준, 윤설현, 이광하, 임현주, 장영기, 전용주, 전종호, 정경자, 정진화, 정영자, 조영권, 조형근, 천호균, 최선란, 최순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