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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육체의 소멸이 아닌, 명예와 신념이 디지털 공론장에서 사회적으로 매장되는 과정을 상징한다. 그는 누구도 미워하지 않았다. 다만 헌법 앞에, 양심 앞에 거짓으로 설 수 없었다.
이번 소비쿠폰은 단순한 재정 지출이 아니라, 국민과의 신뢰를 회복하고 공동체의 결을 되살리는 행정의 표현이다. '차례지식'—음식을 줄 때에도 예를 따르라는 고전의 가르침처럼, 정책 또한 정성과 품격을 담아 전달되어야 한다. 이번 추경이 그 기준을 세우는 첫 시험대가 되기를 기대한다.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아도 결국 국민이 하는 것입니다.” 이 문장은 이재명의 철학을 상징하는 한 줄이다. 그는 과거를 탓하기보다는 미래를 설계하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자 한다. ‘시민 중심, 진짜 대한민국’의 '잘사니즘'시대, 실용으로 민생을 설계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철학과 리더십이 기대된다.
한 그릇 밥과 한 바가지 물로 누추한 거리에서 살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도를 지키는 삶. 문형배 권한대행은 이 고전적 가치를, 현대의 혼탁한 권력의 심장부에서 온몸으로 보여주었다. 권력을 부(富)로 착각한 이들은, 만찬을 벌이며 세상을 잠시 흔들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시대를 지탱하는 힘은, 결국 검소한 밥상을 지킨 바보들이 시대를 지켰다. 그는 퇴장하지만, 그의 발자취는 이 시대의 양심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민원(民怨)’이라는 한자는 단순한 건의 사항이 아니라, ‘백성의 불만과 원망’을 의미한다. 로마 가톨릭 교회 성인(聖人) 추대 과정에서 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악마의 변호인(Devil’s Advocate)’을 이해하지 못하고 냄비, 주전자에 뚫어놓은 작은 구멍을 한 낱 장식품으로 여기는 고집 불통 위정자의 말로가 우리를 슬프게 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변방 김경일 파주시장의 작은 소통 몸부림이 차기 선거 성적표에 어떻게 반영될지 자못 궁굼하다.
만사휴의(萬事休矣) 보욱(保勖)은 뭐든지 원하면 원하는 대로, 거부하면 거부하는 대로 키웠졌다. 그러다 보니 버릇 없고 안하무인인 망나니로 자라났고, 자기 생각대로 되지 않는 일은 없다고 믿게 되었다 한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던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의 사고체계가 1,200년 전 5대10국 형남의 마지막인 4대 고보욱(高保勖)의 성장 과정을 살표보니 풀리는 것 같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②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새털 같은 빛들이 만들어낸 연대의 불꽃은 단순한 저항을 넘어 새로운 희망을 비춘다. 작은 응원봉 하나하나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주권은 촛불 국민의 것. 국민의 것은 국민에게,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술과 권력에 취해 왕관의 무게를 못견디고 비틀거리며, 법과 권력을 조자룡의 헌 칼처럼 휘둘러대는 권력 집단들은 셰익스피어가 말한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는 말과 ˝아마도 있을 것[莫須有]이라는 막연한 판단으로 어떻게 천하를 납득시키겠소[莫須有三字何以服天下(막수유삼자하이복천하)]?˝라는 교훈을 새길 때.
권력은 책임과 함께한다. 권력자가 법과 제도를 조자룡의 헌 칼처럼 휘두르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사회와 국민에게 돌아온다. 역사적 비극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억지로 죄를 날조하거나, 권력에 의해 왜곡된 법 적용을 막아야 한다. '혹 있을지도 모른다'는 근거 없는 추론으로 무고한 사람을 희생시키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시민들의 윤리위원회 구성 요구는 그들의 가죽을 벗어 민낮을 보여달라는 여호모피(與虎謀皮)와 마찬가지. 당장 구성 못할 사정이 있다면, 운영위원회라도 열어 앞으로 어찌 어찌 할 것이라는 최소한의 몸짓이라도 있어야 시민에 대한 도리가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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